권미향 숲유치원연합회 경북지부장, 유아숲교육 ‘자연 체험’ 핵심

  • 등록 2025.06.27 08: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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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숲해설경연대회서 아이 눈높이 맞춘 교육 강조
유치원에서 할 수 없는 특별한 숲 활동 개발 당부
자연을 만지고 놀이로 이어지는 교육 방식 제안

디지타임즈(DGTIMEZ) 엄지랑 기자 |경북 포항시 철길숲에서 열린 제13회 경북숲해설경연대회에서 권미향 숲유치원연합회 경북지부장이 유아숲교육의 본질은 아이들의 자연 체험에 있다고 강조했다. 2025년 6월 20일 개최된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 숲해설가협회 주관으로 자연 생태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권 지부장은 유아숲교육 시연부문 심사평에서 "이 대회는 단순히 순서를 정하고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나누는 자리"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 구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내용인지, 그들이 경험해본 것인지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권 지부장은 유아숲교육의 핵심은 실내에서는 불가능한 자연 체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활동이 유아숲 체험원에서만 할 수 있는 활동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할 수 있는 활동은 지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아이들과의 효과적인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엄숙하게 서서 얘기하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다. 때로는 목소리를 크게, 때로는 작게, 다양한 목소리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권 지부장은 유아숲교육이 주입식 교육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이들이 자연을 만지러 갔을 때, 그 경험이 놀이로 이어져야 합니다. 갑자기 생소한 것을 꺼내서 교육하는 것은 주입식 교육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프로그램 소재 선정에 있어서도 아이들의 경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마와 함께 해봤거나, 어디서 본 것인지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숲해설가와 유아숲지도사들이 참가해 전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기술과 노하우를 교류하는 장이 마련됐다.

 

권 지부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앞으로도 좋은 유아숲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여러분의 노력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이번 심사평을 통해 권미향 지부장은 유아숲교육의 본질이 아이들에게 자연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으며, 이러한 경험이 아이들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엄지랑 기자 mas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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