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찬숙, 김성희 숲해설가, 대나무-이산화탄소 흡수 챔피언

  • 등록 2025.06.29 15:43:13
크게보기

6월 21일 경북 숲해설 경연대회, 포항철길숲
중학생 대상 환경 교육 프로그램 주목받아

디지타임즈(DGTIMEZ) 최신형 기자 |대나무가 일반 나무보다 3~4배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는 사실이 경북 지역 중학생들에게 전해졌다. 2025년 6월 21일 경북에서 개최되는 숲해설 경연대회에서는 대나무의 생태적 특성과 환경적 가치를 알리는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포항철길숲에서 열린 이번 프로그램에는 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대나무의 독특한 생태적 특성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역할에 대해 배웠다. 송찬숙, 김성희 숲해설가가 주관한 이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에게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프로그램은 참가자들과의 인사를 시작으로 목표와 주의사항 안내, 밧줄을 활용한 몸풀기 체조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서로 친밀감을 형성하고 숲 체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본격적인 교육 과정에서는 대나무의 생태적 특징이 상세히 소개됐다. 대나무는 이름에 '나무'가 포함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목질화된 풀로 분류된다. 비어 있는 줄기와 마디가 있는 독특한 구조는 대나무가 빠르게 성장하고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준다.

 

대나무의 실용적 가치도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이었다. 바구니, 피리, 의자 등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나무 제품들은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소비의 좋은 예시로 소개됐다.

 

환경적 측면에서 대나무의 가치는 더욱 두드러진다. 성숙한 대나무 한 그루는 연간 약 3065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감소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프로그램 중간에는 '죽마타기'라는 대나무를 활용한 놀이가 진행됐다. 이 체험은 팀워크를 강조하면서 대나무의 환경적 역할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 학생들은 게임을 통해 대나무와의 친밀감을 느끼고 자연 보호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참가자들이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자연 속에서 각자의 역할에 대해 토론했다. "우리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간단합니다. 짧은 거리는 걸어다니고, 전기를 아껴 쓰며,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처럼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참가자들에게 전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나무의 생태적 특성과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배우는 것을 넘어, 참가 학생들에게 자연과의 연결성을 체험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주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

최신형 기자 d1234@dgtimez.com
Copyright @디지타임즈(DGTIMEZ)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경북 포항시 남구 상공로6번길 57(대도동),1층 등록번호: 경북,아00772 | 등록일 : 2024-02-14 | 발행인 : 엄지원 | 편집인 : 엄지원 | 전화번호 : 054-275-2726 Copyright @DG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