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DGTIMEZ) 최신형 기자 |경북 포항철길숲에서 진행된 '노래가 품은 숲 이야기' 프로그램이 2025년 6월 21일 열린 경북 숲해설 경연대회의 주요 행사로 준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어르신들과 함께 노래를 매개체로 숲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
경북숲해설가협회 소속 이규락 숲해설가가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숲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상기시키고,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은 해설가의 소개와 인사를 시작으로, 어르신들과의 친밀한 소통을 통해 숲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설가는 숲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기억을 되살리는 역할을 한다.
"노래를 통해 숲의 다양한 요소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라고 프로그램 관계자는 전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숲과 관련된 노래를 함께 부르며 진행되는 교육적 요소다. '나이야 가라'를 통해 나이테에 관한 지식을, '개나리 처녀'와 '동백 아가씨' 노래를 통해 각 식물의 특성과 문화적 의미를 배우게 된다.
중반부에서는 '찔레꽃'과 '장미'에 관한 노래를 부르며 이들 식물의 유래와 전설을 탐구한다. 참가자들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추억을 공유하며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과수원길' 노래를 통해 아카시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배우는 시간이 마련된다. 해설가는 아카시아가 일본에서 잘못 명명된 사례를 설명하며 올바른 식물학적 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참가자들의 소감을 듣고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전 세션에서 어르신들은 "즐거웠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후속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표현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숲 해설을 넘어 세대 간 지식 공유와 자연 보존 의식 고취라는 사회적 가치를 담고 있다. 노래라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혁신적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