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외교부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으로부터 ‘K-EDU EXPO’에 대한 APEC 정상회의 공식 엠블럼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시・도 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지정된 것으로, 미래교육 비전을 제시하고 국제교육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는 21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협의체로 2025년 정상회의는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Shared Prosperity: Building a Sustainable Future Together)”이며, 핵심의제로는 연결(Connection), 혁신(Innovation), 번영(Prosperity)이 제시됐다. 경북교육청은 이와 연계하여 슬로건 “Learn Together, Innovate Tomorrow”를 내세운 ‘K-EDU EXPO’를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주에서 개최한다. 행사에는 APEC 회원국 교육 관계자와 고위각료회의 및 CEO 써밋 참석자, 교육부 및 전국 시・도교육청 관계자 등이 주요 내빈으로 함께한다. 엑스포는 △경상북도교육청발명체험교육관을 중심으로 △경주공고(국제포럼) △황남동 고분군 잔디광장(전시·체험 및 공연) 등에서 동시 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기조강연, 국제 컨퍼런스, 전시·체험 부스, 공연, 경연대회, 기관 방문 등으로 구성되어 국제적 교육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경북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위해 공식 엠블럼을 제작·배포했다. 영문 ‘K-EDU EXPO’를 기반으로 숫자 1과 화살표를 결합해 ‘세계를 선도하는 교육, 교육으로 하나 되는 세계’의 비전을 담았다. 특히 ‘K’의 세로선을 붉은색 계열로 강조해 열정과 우수성을 표현하고, 푸른색 계열을 더해 신뢰와 희망을 상징함으로써 미래 교육의 무한한 가능성을 시각화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APEC 정상회의 엠블럼 사용 승인은 세계 교육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북교육의 국제적 신뢰와 위상을 확인한 쾌거”라며, “K-EDU EXPO를 철저히 준비해 경북교육이 세계 교육 혁신의 주요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이강옥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한반도 평화 구상 실천과 관련 "기존 남북 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 이행을 준비해 달라"고 관련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제1회 을지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급변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혀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을지연습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면서 "민관군이 참여하게 되는데, 실질적인 또 실효적인 연습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질서 재편,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 기후변화로 인한 안보 개념도 매우 많이 변화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군사 위협을 넘어 경제, 기술, 환경 요소 등이 뒤얽힌 복합 위기에 대비한 통합적인 안보 역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우리의 안보 태세를 면밀히 점검하고, 국가의 총체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한 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그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가 가장 확실한 안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지금 필요한 것은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바탕 위에서 긴장을 낮추기 위한 발걸음을 꾸준하게 내딛는 용기"라며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에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또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경제 안정의 토대라면 K-컬처는 국력 신장의 새로운 동력"이라며 케이(K) 문화 강국 도약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케이팝에서 시작된 열풍이 K-컬처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관람객이 몰려들고, 뮤지엄 굿즈도 연일 매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K-문화 강국을 향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되겠다"며 "관계 부처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 길이 원칙'에 입각해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전략 수립과 지원, 그리고 케이팝 등 관련 시설 인프라 확충을 포함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출처 : 정책브리핑]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본청 충무 시설과 실제 훈련 현장 등에서‘2025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을지연습은 매년 1회 실시하는 비상 대비 훈련으로 비상사태를 가상으로 본청과 전 소속기관(직속 기관, 교육지원청)이 학생을 보호하고 교육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위기관리 대응 역량을 보완하고 숙달하게 된다. 연습 첫날인 18일 을지 2종 사태 선포 이후 전시 직제 편성 연습, 전쟁수행기구 창설 훈련과 전산망 마비 대응훈련을 하고, 2~4일 차(19~21일)에는 실제 상황을 대비한 복합 상황 조성 메시지 훈련, 기관장 주재 전시 주요 현안 과제 토의, 기관 예비 소산 시설 이동훈련, 민방공 대피 훈련, 원전 시설 인근 주민(학생) 보호 훈련 등이 진행된다. 무엇보다도 이번 을지연습은 러-우 전쟁 시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분석하고 검토하여 사전에 준비할 분야를 도출하고 메시지 조치를 통해 분석, 보완하고 완결성 있는 시행을 담보할 계획이다. 특히, 을지연습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보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학교운영위원장 지역협의회장단과 학부모회장연합회를 초청해 을지연습의 의미와 비상시 국민 행동 요령, 핵 공격 시 대응책을 설명하고 충무 시설과 안보 교육체험관을 견학할 예정이다. 아울러 을지연습 기간 중 종합상황실, 실시부 등 연습기구 운영과 연습 전반을 지켜보는 외부 관찰단(시민)을 포항, 경주, 고령, 칠곡 지역에 운영할 계획으로 국민의 참여와 안보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8월 정례적으로 시행하는 을지연습이지만 금년도에는 더욱 엄중한 안보 현실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경북교육청은 선도적 조치로 안전한 경북교육을 완성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을지연습은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국가방위의 핵심”이라며,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발맞춘 실질적인 을지연습을 통해 전시 학생 보호와 교육 기능 유지를 위한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확고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김대경 기자 |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지난 7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여정을 거쳐 8월 3일 밤 내성천 특설무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여름 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약 22만 5천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특히 대형식당을 비롯한 상업부스와 체험부스는 다채롭고 수준 높은 콘텐츠로 많은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지난해보다 약 1억 5천만 원의 매출 상승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올해 봉화은어축제는 콘텐츠와 운영 전반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기존의 맨손·반두잡이, 물놀이 체험에 더해 올해 새롭게 도입된 ‘은어 로드 챌린지’는 외나무다리 건너기 미션을 성공하면 은어잡이 체험권을 무료로 제공해 짜릿한 재미를 더했다. 또한 낮과 밤 모두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내성천 모래놀이장’은 빈백, 파라솔, 썬배드, 모래 포토존, 야간 조명을 갖춰 전 연령층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았다.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워터파크’도 에어바운스 풀장, 워터슬라이드, 차양막 쉼터 등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푸드 콘텐츠도 대폭 강화됐다. 은어맛들쉼터(대형식당)에서는 은어뽀글이, 은어탕수육 등 이색적인 은어요리와 더불어 은어구이·튀김, 한우육전냉면, 닭개장 등 정갈한 한정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봉화대를 활용한 ‘10초 은어구이 체험존’은 눈앞에서 빠르게 조리되는 퍼포먼스로 사진 명소로도 인기였다. 올해 신설된 ‘딜리버리존’은 푸드트럭과 배달 서비스를 연계해 200인치 LED 스크린으로 공연을 실시간 중계하며 관람객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줄 서지 않고 식사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했다. 무더위에 대비한 공간 구성도 돋보였다. 맨손잡이 체험장 인근에 설치된 ‘은어 힐링스테이션’은 에어컨이 작동하는 TFS 텐트, 어린이 체험존, 간식 부스를 갖춘 실내 쉼터로 조성돼 체험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무더위를 피해 쾌적하게 휴식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파라솔 쉼터와 쿨링 포그 시설이 곳곳에 배치돼 노년층을 비롯한 전 세대가 폭염 걱정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 프로젝트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스타 마켓 투어’는 유명 스타와 팬이 함께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딜리버리존과 더불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축제 운영에는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도 빛났다. 자발적으로 구성된 ‘은벤져스 서포터즈 캠페인’은 바가지 근절·친환경 실천·안전문화 확산을 목표로 현장에서 피켓 활동과 안내를 병행하며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제27회 봉화은어축제는 콘텐츠의 다양화와 함께, 관광객의 편의성과 안전을 고려한 세심한 운영으로 예년보다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축제 슬로건인 ‘여름 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를 실감케 하며 여름 축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봉화축제관광재단 박현국 이사장(봉화군수)은 “올해 축제는 콘텐츠뿐 아니라 쾌적한 환경 조성, 안전관리, 관광객 편의 측면에서도 큰 도약을 이뤘다.”며 “내년에는 더욱 새롭고 탄탄한 콘텐츠로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디지타임즈(DGTIMEZ) 이강옥 기자 | 포항시가 사업비 1조 원이 투입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정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대한민국 동해안 해양관광의 새 시대를 여는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시는 29일 영일만관광특구 일원이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해양레저·관광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신규 민간투자를 유치해 국가 대표 해양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시는 민간투자사업 1조 1,523억 원에 정부 및 지자체 재정사업 2,000억 원을 매칭해 총 1조 3,523억 원 규모의 계획안을 제출하고, 오는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에는 포항을 비롯해 경기(시흥), 인천(송도), 충남(보령), 부산(다대포), 경남(통영), 전남(여수), 전북(고창), 강원(양양) 등 총 9개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서면·발표평가, 현장실사 등의 엄정한 절차를 거쳐 포항과 경남(통영)이 최종 선정됐다. 포항은 도심과 해안이 맞닿은 전국 유일의 입지에 50만 생활권 인구, 육‧해‧공 광역교통망과 관광·해양레저·신산업이 융합된 생태계 기반 등을 고루 갖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POEX, 특급호텔, 복합마리나 등 민간·공공 대형 투자사업이 집적된 영일만관광특구의 구조는 사계절 체류형 해양관광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선정은 행정과 정치권,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만든 성과로 평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북도와 함께 사업 기획과 평가 대응을 직접 지휘하며 실무를 총괄했고, 김정재 국회의원, 이상휘 국회의원은 중앙정부와의 협의 등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갔다. 또한, 지역 주민대표들의 현장평가 참여까지 더해지며 민·관·정의 공조가 포항의 최종 선정으로 이어졌다. 시는 하반기에 국비 10억 원이 교부되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준의 해양도시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핵심사업에는 국제현상공모도 병행할 예정이다. 공모의 주요 사업은 환호 영일대에서 송도 구도심으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을 따라 전개된다. 재정사업(안)으로는 ▲환호공원 해양 예술 거점 조성 ▲복합마리나 구축 ▲글로벌 해양경관 특화 ▲송도 복합 해양문화관광시설 건립 ▲송도솔숲‧포항운하 명소화가 있으며 민간투자사업으로는 ▲해양레저지원센터 ▲대관람차 ▲특급호텔 ▲옛 포항역 복합개발(1·2지구) 등 9개 사업이 연계된다. 시는 이번 공모로 선정된 영일만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호미반도권에 유치한 골프장·리조트·관광시설 등 4개 민간사업(약 1조 3천억 원 규모)을 연계해 사업 범위와 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강화해, 지역 주도형 프로젝트의 성공 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시 전역으로 관광 동선을 확장하고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전환 기반을 완성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분석에 따르면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약 2,700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1만 6천여 명의 취업유발, 1,100억 원대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사계절 체류형 관광인프라가 구축되면 숙박, 상권, 교통, 해양레저 산업이 연쇄적으로 활성화되며 포항이 고도화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의 선정은 민선 6·7·8기에 걸쳐 전략적으로 유치한 민간투자와 해양레저관광 기반이 만든 값진 성과”라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실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포항을 대한민국 대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공모 선정과 연계해 ▲첨단해양R&D센터 운영 ▲스마트 해양레포츠 e모빌리티 산업 육성 ▲APEC 크루즈 플로팅호텔 운영 등을 비롯해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호미반도 해양관광특구 지정 추진 등 관련 사업의 고도화를 함께 추진하며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타임즈(DGTIMEZ) 김대경 기자 | 해양수산부는 7월 28일 14시부로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울산ㆍ경북 동해 앞바다에 대하여 해파리(노무라입깃해파리) 예비주의보를 발표함에 따라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 1단계를 설치하여 현장 대응 상황을 매일 점검한다. 아울러, 유해성 해파리 대량출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수협, 어업인단체 등과 함께 민ㆍ관합동 해파리 구제활동을 강화하고,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자체에는 추가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파리 특보가 발표된 해역의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해파리 어업피해 방지대책에 따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라며, “어업인과 해수욕장 이용자 등 국민 여러분께서는 해파리 쏘임사고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고, 해파리 발견 시 모바일 웹(해파리 신고)으로 적극 신고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최신형 기자 |경북 김천시 증산면 깊숙한 산골 마을. 아침 안개가 걷히면 작은 초등학교 교실에서 특별한 풍경이 펼쳐진다. 한쪽에는 책가방을 멘 아이들이, 다른 한쪽에는 주름진 손으로 연필을 쥔 어르신들이 앉아 있다. 이곳 증산초등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령초과자 교육’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의 간절한 학습 의지와 정규 교육과정을 받아야 할 아이들의 교육권이 한 교실에서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2년 가까이 지역사회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김천교육지원청(이하 교육청)은 21일 이례적으로 증산초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입장문 서두에서 모태화 교육장은 “열악한 교육환경의 오지이기에,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아야 할 학생들에게 선생님을 온전히 돌려주길 간절히 바란다”는 그의 발언에는 교육 현장의 복잡한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현재 증산초등학교는 소규모 소인수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한 교실에서 두 개 학년이 함께 수업을 받는 복식 운영 체제다. 여기에 학령을 초과한 어르신들까지 함께하면서 담임교사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아이들에게 집중되어야 할 교육 에너지가 분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교육청은 현재 수업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을 ‘학생’으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모 교육장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계시니 학생”이라며 “교실을 사용하고,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스쿨버스를 이용하고, 급식도 하는 분들을 어떻게 학생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문제의 뿌리는 증산 지역의 특수한 지리적, 사회적 환경에 있다. 산간 오지인 이곳은 시내의 평생교육기관에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다. 특히 과거 교육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여성 어르신들에게는 마을 초등학교가 유일한 배움의 터전이 되고 있다. 교육청이 제시한 해법은 ‘상생’이다. 지자체 평생교육과 및 김천시 희망학교와 연계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되, 정규 교육과정은 분리 운영한다는 것이다. 분교장 전환이 되더라도 교실 개방과 등하교 교통편 지원은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예산의 현실적 제약은 여전히 남아있다. 학교 운영 예산은 학급수와 학생수를 기준으로 편성되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포함되어도 사용 가능한 예산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결국 한정된 자원을 나눠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천시장의 적극적인 관심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청은 “시장님께서 이러한 상황에 깊은 관심을 가지시고 어르신들을 적극 도우려 하신다”며 지자체 차원의 평생교육 확대에 기대를 표했다. 모 교육장은 마지막으로 “학원도 없이 오로지 선생님께 의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제발 선생님을 돌려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교육 현장에서 마주한 딜레마에 대한 진솔한 고민이 묻어났다. 증산초등학교의 이야기는 단순한 교육 정책의 문제를 넘어선다. 소외된 지역의 교육 불평등과 세대 간 교육 격차, 그리고 한정된 자원 속에서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현실적 과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이 작은 산골 학교에서 찾아낼 해답이 우리 교육의 미래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지도 모른다.
디지타임즈(DGTIMEZ) 이강옥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집중호우 피해 대응과 관련 "과하다 싶은 정도로 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가의 제1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짧은 기간 집중호우로 전국적 피해가 생긴 만큼 호우 피해 규모와 대처 현황을 중앙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긴급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전 부처와 기관들이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될 것 같다"며 "기상청은 선제적으로 지역별 기상 정보를 최대한 빨리 전파해 지방정부나 국가기관들이 충분히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지방정부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방정부들이 비상근무 체계를 철저하게 유지하고, 사전 점검과 사후 지원 복구 대책을 충실하게 실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충분한 보호 대책과 복구 지원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에서 보면 충분히 예측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대응을 잘 못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들이 보여지는데,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하면서 "재난은 피할 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철저하게 사전 대비를 하면 또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날 점검회의 모두발언 이후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기상청의 보고를 시작으로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각 지자체별로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호우 대처 상황을 보고받았다. 지자체장들은 기후환경의 변화로 지자체 차원에서 재난에 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중앙정부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저수지 준설과 복개 도로 상습 침수 등 지역 현안을 공유하며 중앙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오산시장을 상대로 주민 신고가 있었음에도 도로를 전면 통제하지 않은 경위를 세세히 물었다. 또한 비가 그칠 때까지 각 지자체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면서, 특히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곳은 각별한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자체 건의 사항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검토를 지시했다. [뉴스출처 : 정책브리핑]
디지타임즈(DGTIMEZ) 김영호 기자 | 16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극한호우 기간 ‘마~어서 대피’ 프로젝트를 통해 경북에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0일 폭우 이후에도 주민의 인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호우는 ▵청도군 416.5mm ▵경산시 333.9mm ▵고령군 358.4mm, 산불 지역인 안동시 ▵165.4mm 이며, 특히 청도군 각남면 421mm, 고령군 우곡면 360mm으로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북도는 ‘극한호우’ 기간 중 이철우 도지사의 ‘과잉 대응 원칙’이라는 특별 지시에 따라 매일 1회 이상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 주재하에 상황 판단 회의를 개최해 지속적인 호우 현황을 확인하면서 대책을 고심했다. 경북도에서 추진한 5대 특별 대책은 첫째, 인명 피해 우려 지역 과잉대피, 둘째 그 외 지역은 마을순찰대 적극 가동, 셋째 도 실·국장 등의 22개 시군 안전지원책임관 파견, 넷째 장마 기간 내내 안전행정실 내 초대형 산불피해지역 24시간 전담관리반 가동, 다섯째 우리 마을 대피왕 제도를 시행해 호우 대응에 빈틈없이 준비했다. 이러한 특별대책에 따라 이번 호우 기간 중 22개 시군 3,445개 마을에 마을순찰대 5,696명이 주민대피, 사전예찰 및 배수로 정비 등 활동했고, 산불 피해 지역 및 인명 피해 우려 지역 등에 선제적 대피를 독려했다. 그 결과. 호우 기간 중 10개 시군 395세대 547명이 선제적으로 대피했고, 청도군 108세대 174명, 고령군 102세대 145명, 포항시 80세대 96명이 대피하여 인명 피해 없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철우 도지사는 특별 지시 사항을 통해 2차 장마 본격화에 따라 시군에서는 장마 해제 시까지 최고 수위의 대응 단계체계를 구축하고, 도 실·국별 취약 시설과 위험지역에 대한 인명 피해 예방 대책을 즉각 시행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다행히 경북도는 20일 오전 현재 공공시설 3개소, 사유시설 2개소만 피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시설 피해로는 청도군의 노후 송원저수지 제방 유실, 경주시 평동 상수도 관로 파손 등 약 14억 원 규모이며, 사유시설 피해로는 성주군의 주택 4채 침수와 농경지·농작물 49.7ha 피해 등 약 4억 원 규모로, 총 피해액은 약 18억 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극한 호우속에서도 경북형 마을대피 시스템인 ‘마~어서 대피’가 통했다”며 “도 및 시군에서 과할 정도로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도민들께서는 호우 시 위험지역에서 미리 대피해 주셔서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폭우 이후에도 관련 취약 지역 점검과 예찰 활동을 지속 시행해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이강옥 기자 | 포항시가 정부가 선정한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의 하나인 식품 로봇 기술 개발 메카로 거듭난다. 시는 3일 북구 흥해읍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연구센터는 미래 식품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프라로 농식품부의 식품로봇 분야 ‘푸드테크 연구 지원센터 구축’ 공모 사업에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이날 행사는 포항시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이 주관했으며, 이강덕 포항시장, 주원철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죠티 바신 미국위생협회(NSF) 아시아태평양 총괄전무, 푸드테크 관련 기업과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연구지원센터의 착공을 축하했다. 센터는 총사업비 155억 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2,500㎡ 규모로 기술 실증센터, 키친 인큐베이팅, 공동 연구장비실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가 완공되면 식품로봇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외식업체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주방 자동화 기술 실증이 가능해지며, 미래형 K-키친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식품기기 인증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날 착공식과 함께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미국위생협회(NSF)와 ‘글로벌 푸드테크 인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NSF는 식품로봇 등 상업용 식품기기 품질 및 안전성을 검사하는 국제 공인기관으로, 해당 인증은 북미 및 유럽시장 진출의 필수 요건으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와 연계한 NSF 시험분석센터 구축 ▲NSF 인증을 통한 식품산업 선진화 및 안전성 확보 ▲푸드테크 분야 글로벌 파트너십 및 네트워크 강화가 본격화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미국, 유럽에 이어 아시아 최초 NSF 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되며, 오는 11월경 NSF 인증기관 개소식도 예정돼 있다. NSF 시험인증기관이 들어서면 국내 기업들의 인증 기간은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대폭 단축되고, 비용도 약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날 착공식과 함께 지식산업센터에서는 월드푸드테크협의회(WFT) 주관으로 ‘WFT25 식품로봇 포럼’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뉴로메카, 두산로보틱스, 그래핀스퀘어 등 국내 대표 푸드테크 기업들이 참여해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기술 및 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이강덕 시장은 “푸드테크 산업은 포항의 미래를 이끌 성장 동력이자, 대한민국 식품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전략적 출발점”이라며 “이번 연구지원센터는 식품과 첨단기업, 연구기관이 집약된 푸드테크 융합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K-푸드 세계화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