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DGTIMEZ) 이기훈 기자 | 우리에게 제사(의례)란 어떤 의미일까요? EBS 다큐에서 보았던 내용입니다. 공자님이 활동하던 시절에 한 가문에서 제사가 있었습니다. 화면의 내용상으로는 하늘에 올리는 제사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래서 이 가문에서 당시에 가장 의례의 전문가인 공자님을 초대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공자님에게 술을 한잔 올리기를 권하였습니다. 이때부터가 제가 인상 깊게 기억하는 장면입니다. 술을 따르는 제관으로써 공자님은 모든 내용을 일일이 묻기 시작합니다. “술은 이 잔에 따르면 되겠습니까?”“술잔을 여기에 놓으면 되겠습니까?”“절은 4번을 하면 될까요?”모두가 다 안다고 생각하는 절차를 공자님은 일일이 질문하였던 것입니다. 그 제사에 참석한 제관들이 쑥덕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제사의 전문가라면서 저것도 모르는 거야?”“우리가 들었던 공자에 대한 이야기가 잘못된 거 아니야?” 공자님을 모시고 갔던 제자 역시 사람들의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는 돌아와 공자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스승님 왜 그렇게 일일이 물어보고 행(行)하셨는지요?”공자님이 답했습니다. “그게 예(禮)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가가예(家家禮)를 정말 잘 설명해주는 일화인 듯합니다. 저희 집에서는 제사를 지낼 때 삼헌(三獻)을 올립니다. 술잔을 직접 제사상에 올리는 분을 헌관(獻官)이라고 합니다. 첫 번째 잔은 초헌관(初獻官)이라고 하고 집안의 장손이 올립니다. 두 번째 잔은 아헌관(亞獻官)이라고 하고 집안의 맏며느리가 올립니다. 세 번째 잔은 종헌관(終獻官)이라고 하고 보통 사위들이 올립니다. 이때 초헌은 조상님들에게 맏이로 이어지는 종법질서가 잘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하는 것이고, 아헌은 그 가족들 역시 평안하게 잘 지낸다는 것을 고하며, 종헌은 사회와도 잘 관계 맺고 있다는 고하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시대가 엄청나게 변화한 지금에 우리는 제사(의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여러 가지 답들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가족의 화목을 위한 의미가 있지’ ‘너무 형식에 치우쳐 있어서 지금의 시대와는 맞지 않는 제도야!’‘그래도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니 제사는 지내야지!’ 등등 저는 여기에 질문을 덧붙여 보려 합니다. ‘최초의 제사를 지내는 인간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조상을 섬기는 마음을 잘 구현하는 제사의 형식은 무엇일까?’ ‘우리 마음을 계속 이어가게 하는 제사의 형식은 무엇일까?’ “이런 고민들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가가예(家家禮)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같이 이번 추석은 어떤 의례로 어떤 마음을 지키려 하는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상북도는 12일 제200회 원자력안전위원회 제1호 안건으로 상정된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허가 심의․의결을 환영했다. 사업자인 한수원이 2016년 건설 허가를 신청한지 약 8년 3개월만이다. 신한울 3·4호기는 전기 출력 1천400메가와트(㎿)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으로 총 공사비 11조 6천여 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며,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같은 노형의 원전이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는 신청 1년여 만인 2017년 심사가 중단된 후 윤석열 정부가 2022년 7월 건설사업 재개를 선언하면서 심사가 재개됐다. 신한울 3․4호기는 이달 내 공사착공을 시작으로 2032년 및 2033년 10월에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건설 허가가 심의 의결됨에 따라, 향후 공사 기간 8년 동안 연인원 약 720만명 고용창출 효과, 지역업체 건설 참여우대로 경기 활성화, 인구 유입 활성화 등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되살아날 것으로 판단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고 수준의 안전 기술이 적용된 신형원자로인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를 적극 환영한다. 아울러, 조속한 공사착공을 통해 침체된 울진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이철우 도지사는 11일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 의장, 이학영·주호영 국회 부의장,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김상훈 국민의 힘 정책위의장, 박상우 국토부장관까지 차례대로 만나 2025년 경상북도 주요 국가 투자예산 건의 사업의 정부예산 반영과 APEC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먼저, 지역의 숙원 사업이자 환동해권 지역 성장의 기반이 될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영덕~포항) 건설, 남해안 공업지대를 연계해 낙후 지역개발 촉진에 기여할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수도권과 중·남부 내륙 간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 철도망인 문경~김천 철도(문경~상주~김천) 등 지역 현안 SOC 사업이 정부예산에 반영되어 열악한 지역 도로 철도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조속한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경북의 미래를 이끌어갈 융복합 신산업 분야에 심해 해양 바이오 뱅크 건립, 저탄소 철강 소재·부품·장비 제조혁신 기반 구축, 원·하청 디지털 생산공정 시스템 조성 사업 등을 건의했다. 이어서, 산단·기업 밀집 지역의 근로자를 위한 완전 돌봄 공간을 조성하는 산업단지 돌봄 중점형 복합 문화센터 건립과, 산모와 아이가 도내 어디서든 한시간 이내에 진료 받을 수 있는 산부인과 소아과 One-hour 진료체계구축 등 경북의 저출생 극복 대책들이 국가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정부예산 반영을 적극적 건의했다. 이와 함께 APEC 정상회의는 나라의 국격을 높일 절호의 기회인 만큼 행사 성공을 위한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하며, APEC 성공개최를 위한 전폭적인 국비지원과 APEC 특별법 제정 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국제행사 수준에 걸맞은 품격 있는 행사 운영을 위해 반드시 예산 반영이 필요하며, 아울러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절실한 만큼 국회, 중앙부처 등 언제든지 달려가 설명할 것이다”며, “2025년 사상 최대 국비 12조원 달성을 위해서 경북도 모든 공직자가 지역 현안 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한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어달라”고 주문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이강옥 기자 | 경상북도는 9월 10일, 영양군 석보면에 위치한 ‘장구메기습지’가 환경부가 지정하는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습지보호지역은 자연 상태가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거나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 또는 특이한 경관적‧지형적 가치를 지닌 지역 등이 지정 대상으로 상주 공검지, 문경 돌리네습지에 이어 영양 장구메기습지가 추가 지정되면서 경북의 습지보호지역은 3개소로 늘어났다. 영양 장구메기습지는 2022년 국립생태원의 내륙습지 정밀 조사를 통해 습지보호지역 지정 적합 여부를 검토했고, 2023년에 주민 설명회를 실시하고, 올해 주민 공청회 및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석보면 포산리 일원 0.045㎢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장구메기습지는 산지가 발달한 산정부에 위치한 묵논습지로 멸종위기종 6종 포함한 458종 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안정적인 습지생태계가 유지되고 있어 보전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생태계 정밀조사를 통해 습지의 보전관리를 강화하며, 생태탐방로․데크․관찰시설, 생태체험․교육시설 등 습지보전․이용시설조성으로 생태계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동시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습지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훼손지 복원 사업도 추진하여 우수한 습지생태계를 보전할 계획이다. 한편, 영양군은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수비면 수하리 밤하늘 반딧불이 공원을 중심으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있어, 경북도와 영양군에서는 이번 습지보호지역을 포함하여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지역 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박기완 경상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기후 위기 상황에서 습지는 탄소저장고로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 생태적, 사회‧문화적으로 중요한 공간이다”며, “장구메기습지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계기로 앞으로 습지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영양군 생태관광지와 연계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10일 문경시 일원에서 도내 초․중․고․특수학교(급) 학생과 지도교사, 체육지도자 등 총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제2회 경상북도교육감기 장애학생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내년에 치러질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경북 대표 선수 선발과 신인 선수 발굴, 장애 학생의 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그동안 장애 학생 체육 영역에서 기량을 발휘할 기회가 적었던 일반 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의 참여를 끌어내 우수 체육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었다. 대회 종목은 육상과 디스크골프, 배드민턴, 볼링, 슐런, 역도, 실내 조정 등 7개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310여 명의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참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기장에 구급차와 의료진을 배치하고, 교육지원청별로 지원 교사를 배정하는 등 철저한 안전대책이 마련됐다. 한편 지난 1회 대회에서 발굴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출전한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경북교육청 선수단은 금 31개와 은 22개, 동 12개 등 총 6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인 전국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육상 종목에 참가한 한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며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릴 수 있었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다음 대회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 학생들이 건강과 체력을 증진하고, 자신의 꿈을 펼칠 기회를 얻게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장애 학생들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질 높은 특수교육과 체육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김완태 기자 | 울진군 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3기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울산시, 서산시와 함께 선정됐다. 울진군의 이번 선정은 군 단위에서는 최초이며, 총 400억원(국비 50%, 지방비 50%)를 투입하여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현의 일환으로 도시 차원에서 수소 인프라를 확충하고 실생활에서 수소를 활용해 나가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울진군은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하여 생산한 수소를 수소충전소에 보급하여 수소모빌리티(수소버스, 수소승용차)에 공급하고,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여 농공단지에 입주한 기업에 전기와 열을 공급할 예정이며, 기존 시내버스를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울진군은 수소 생산·저장·이송·활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여 안전한 수소도시 운영이 가능하도록 수소통합안전운영센터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며, 수소통합안전운영센터 내에는 수소 홍보관을 비롯하여 주민 수소 체험형 복지시설(목욕탕)과 수소산업 특화교육 강의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생산시설에서 수소충전소 및 수소연료전지를 연결하는 3km의 수소배관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울진군에서는 이 같은 사업 내용을 바탕으로 제3기 수소도시 구상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2025년도에 착수할 예정이며,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울진군에 수소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과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최적화된 수소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군 단위에서 최초로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된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안보 강화를 위해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라며, “향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에서 생산되는 경제적인 청정수소를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수소 도시, 탄소중립 실현 도시 모델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6일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도박중독 추방의 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힌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주관해, 청소년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학생 도박 문제 예방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도내 모든 학교에서 연간 1회, 1시간 이상의 예방 교육을 필수로 진행하고 있으며,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과 안전망 구축을 위해 경북경찰청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실효성 있는 청소년 도박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해 도박 경험과 도박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하는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를 9월 중 도내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인 청소년을 노리는 불법 도박을 근절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도박의 유혹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세심하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발맞춰 늘봄학교 홍보 쇼츠 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5일 밝혔다. 1학기에 초등학교 180교에서 늘봄선도학교를 운영한 경북교육청은, 2학기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홍보 영상은 ‘늘이와 봄이가 알려주는 늘봄학교 가이드’라는 제목으로, 경북형 늘봄학교의 특징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경북교육청 소속 초등 교사들이 직접 제작했다. 제작된 홍보 영상은 경북교육청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와 교육지원청, 학교 누리집 등에 게시되어 누구나 쉽게 시청할 수 있다. 또한 학교 설명회와 늘봄학교 관련 연수, 학부모 대상 문자 전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경북형 늘봄학교의 캐릭터인 ‘늘이와 봄이’를 활용한 추가 영상을 제작․보급해, 늘봄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쇼츠 영상이 늘봄학교 정책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늘이와 봄이 캐릭터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더욱 친근하게 늘봄학교를 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9월부터 누리집 사이버 도우미 AI 챗봇 서비스인 ‘GBee봇’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새로운 버전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GBee봇은 지난 3월 경북교육청 누리집 이용자들을 위해 처음 도입된 AI 기반 챗봇 서비스로,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이번 기능 강화에는 지난 5개월간 접수된 100여 개의 이용자 질문과 답변을 분석하고, 담당 부서의 검토 과정을 거친 결과와 개선 의견, 요구사항 등이 반영됐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민원 분야 서비스는 본청 담당 부서뿐만 아니라 학교를 포함한 전 기관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또한, 개인정보 처리 방법을 추가하고, 답변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질의응답 학습 강화 작업도 진행됐다. 이를 통해 GBee봇은 더욱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GBee봇 서비스는 도입 5개월 만에 2천여 명이 이용했을 정도로 서비스의 효과성이 입증됐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행정혁신을 선도하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도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정 방향에 부응하는 지방 차원의 선도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8월 29일 윤 대통령이 발표한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 계획 국정브리핑 후속 조치에 돌입한 것이다. 경북도는 2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재로 행정‧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과 도내 공공기관 대표, 저출생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차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의 4대 개혁 및 저출생 대응 등 4+1 개혁에 대한 국정운영 방향 분석, 경북도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전문가 저출생 정책 제안 발표, 저출생과 전쟁 전략 홍보 방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지사는 정부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경제・사회 구조의 전면 개편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이 지사가 저출생의 근본 원인이라 지목해 온 수도권 집중과 교육 개혁 등 국가 구조 대전환과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교육과 의료문제 개선을 제시한 만큼, 지역에서도 자녀 교육과 필수 의료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정주민 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1시간 이내의 진료 체계를 마련하고, 글로컬 대학 집중육성, 비정규 과정 교육 실험 등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청년과 미래세대가 출산과 결혼을 꿈꿀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방안에 대응해 경북도는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세대를 위한 Big Push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가 일‧가정 양립과 양육・주거 부담 완화를 위한 사업의 효과를 기준으로 사업 원점 재검토와 재설계 방침을 밝힘에 따라, 도는 저출생 정책 대응센터와 정책 모니터링단, 정책 효과 분석 등을 통해 기존 과제 점검, 예산 재조정, 효과 있는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미 지난 7월 저출생과 전쟁본부를 출범한 경북도는 이번 정부의 9월 범부처 합동 인구전략기획부 설립추진단 발족 예고에 대응해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를 중심으로 추진단의 정책 방향에 대응하고 정부 조직과 연계한 조직개편도 검토한다. 도는 9월 중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국정브리핑 후속 분야별 세부 대책을 마련해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전문가 저출생 정책 제안에서는 하금숙 경상북도여성정책개발원장이 ‘데이터가 말하는 경북 청년’이라는 주제로 ‘청년이 원하는 일·생활 균형의 경상북도 만들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 원장은 개발원에서 도내 청년 3천 명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20~30대 여성 가족 조사의 분석 결과를 소개하며, “양성평등 인식은 청년의 결혼에 그리고 일·생활 균형은 청년의 자녀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라고 분석했다. 청년과 함께 해결하는 저출생 해법으로는 ‘경북 청년이 원하는 일·생활 균형 모델’로 정시퇴근제, 유연근무제 등 기존 제도를 잘 활용하자고 강조했다. 더불어, 청년이 원하는 스마트 직장 환경을 조성하고, 가사, 양육, 돌봄 등에 대한 양성 평등한 책임과 사회적 기회 평등, 그리고 어디서나 일·생활 균형을 포용하는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의 3대 핵심 구성요소를 제안했다. 이어 경북이 쏘아 올린 저출생 핵심 대책을 대한민국 대표 정책으로 만들고 전국 브랜드화할 수 있는 홍보 전략 방안에 대해서도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대통령께서 국정운영 방향을 정확히 진단하셨다.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을 먼저 선포한 만큼, 현장이 체감하는 모델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