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경타임즈 최신형 기자 | 구미시는 1월 29일 시청 대강당에서 '구미시 AI 비전위원회'를 출범하고, ‘글로벌 AI 제조 데이터 시티, 구미’ 비전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산업계·연구기관·공공부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구미형 AI 정책의 로드맵과 구체적인 전략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위원회는 전문성 강화와 정부 정책과의 연계, 지역 산업 특성 반영을 목표로 구성됐다. 국책 연구기관과 세계적 AI 공급기업(데이터센터, 솔루션 구축 등), AI 수요기업(지역 주력산업체), 지역 연구기관 임직원 등 28명이 위원으로 위촉됐으며, 향후 세부분과별 포럼을 정례화해 실질적인 정책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위원회는 앞으로 구미시 AI 비전과 중·장기 전략 수립에 대한 자문을 비롯해 구미형 인공지능 산업 발전방안과 주요 정책과제 논의, AI 기술 동향 공유, 신규 사업 발굴 등 구미 AI 정책 전반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글로벌 AX 트렌드 선제 대응 위한 전략 가동
이날 회의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AX(AI 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구미가 보유한 반도체·방산 등 첨단 제조역량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결합한 4대 핵심 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을 활용해 공정·업무·서비스를 전환(혁신)하는 것
위원회는 AI 기반 지능형 기계 확산 시대를 대비해 구미가 ‘글로벌 AI 제조 데이터 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로 ▲AX 실증단지 조성을 통한 국가산단 AI 대전환 ▲구미형 제조 AX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제조 AI 학습데이터 축적을 통한 산업 AI 데이터 거점 조성 ▲인재 양성, R&D 지원, 창업 활성화를 아우르는 AI 혁신 생태계 구축을 도출했다.
AI 데이터센터 유치·국책사업 선정으로 입증된 잠재력
구미시는 이번 비전과 전략과제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 가능한 계획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며 AI 생태계 조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 1월에는 삼성SDS와 60MW급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퀀텀일레븐 컨소시엄(퀀텀일레븐, 로호드파트너스, 엔스케일, NH투자증권, KB증권)과 아시아 최대급인 1.3GW급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MOU를 체결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능 온디바이스 망연동 시험 플랫폼 개발 ▲AI 팩토리 시스템 개발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사업 등 산업 AI 분야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의 동력을 확보했다.
시는 실행력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지난 1월 13일에는 AI 정책 지원반, AI 산업 육성반, AI 인프라 구축반, AI 인재 육성반 등 4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AI 혁신 TF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12월 30일에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전주기로 지원하는 ‘구미 AI 첨단 디지털 클러스터 원스톱 지원단’을 출범해 인·허가부터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까지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산·학·연·관 협력으로 여는 ‘다시 구미의 시간’
위원회에 참석한 산·학·연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차별화된 로드맵과 전략과제를 구체화하고, 구미의 제조 데이터를 자산화해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전환 방안을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구미시는 이번 위원회 논의 결과를 반영해 ‘구미시 AI 비전선포식’을 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1970년대 구미가 국가 경제의 심장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AI라는 새로운 엔진을 달고 다시 도약할 시점”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관계기관, 지역 기업들과 함께 구미를 청년 인재와 첨단 기업이 모여드는 글로벌 제조 AI 데이터 시티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