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DGTIMEZ) 이강옥 기자 |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일 포항에 있는 철강설비업체 ㈜플랜텍으로부터 1천만 원 상당의 탄산가스 발생기 1대를 기증받았다.
작물은 햇빛을 이용해 이산화탄소와 물을 재료로 탄수화물을 만드는 광합성 작용을 통해 생장하는데, 겨울철 밀폐된 온실에서는 광합성에 필요한 이산화탄소 농도가 대기 중의 농도보다 낮아진다.
현재 시설원예 농가에서는 작물의 당도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비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일본이나 네덜란드 등에서 수입한 연소식 이산화탄소 발생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존의 연소식 발생기는 연소에 의한 열이 발생하고, 일부 일산화탄소나 탄화수소 등 유해가스를 발생시키는 단점이 있다.
이날 기증받은 탄산가스발생기는 촉매 연소 방식을 적용해 유해가스 배출이 없는 청정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고, 저온 연소(35~40℃)로 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작물 가까이 설치가 가능하며, 환기도 필요 없어 외부와의 온도 차로 인한 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민영위 플랜택 신사업센터장은“이번 기증이 플랜텍의 ESG 경영철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며“탄산가스 발생기가 경북도의 농업 생산력 향상과 친환경 영농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기증받은 탄산가스 발생기로 경북형 스마트 온실에서 연중 첨단 제어 기능 실증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며, “청정 이산화탄소 공급으로 작물의 생산성을 높이고, 플랜텍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스마트팜 분야 탄소중립을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