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DGTIMEZ) 최신형 기자 |포항시 철길숲 한터마당에서 열린 '제13회 경북 숲해설 경연대회'에서 숲해설가들의 역할이 숲의 가치 전달에 핵심이라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20일 개최된 이번 행사는 '어울林, 헤아林, 기다林'이라는 주제로 산림교육 전문가들의 역량 강화와 도민들에게 숲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황욱준 경북도 산림레저관광과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대신해 전한 격려사에서 숲해설가들의 중요성을 여러 비유를 통해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요리를 못 하면 그 가치가 사라진다"며 숲의 가치 역시 해설가들의 역할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황 과장은 "좋은 교과서나 책을 만들어도 선생님이 잘 가르치지 못하면 지식 전달 체계가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의약품 비유를 들며 "아무리 좋은 약이 있다 하더라도 약사가 처방을 잘못하면 독약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숲이 있고 자원이 있다 하더라도, 해설가 여러분들이 그 가치를 전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황 과장은 도시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에게 숲해설가들이 자연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설가 여러분께서 이 역할을 통해 사람들에게 숲과 자연의 힘이 공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어느 정도 유대 관계가 잘 형성되면, 힘든 상황에서도 숲과 자연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숲해설가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숲의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숲의 생태와 문화에 대한 지식을 쌓고, 이를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숲은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숲을 통해 우리는 자연과의 연결을 느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황 과장은 강조했다. 그는 "숲해설가들이 그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숲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숲의 생태계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나누었다.
황 과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숲해설가 여러분들이 이 역할을 잘 수행해 주신다면,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숲과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힘을 잊지 말고, 그 가치를 널리 전파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