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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희숲해설가, 도시 숲에서 만나는 나무와 전통놀이의 향연

-제13회 경북숲해설 경연대회-
포항철길숲에서 열린 특별한 프로그램 
나무의 생태 학습과 전통놀이 체험 제공

디지타임즈(DGTIMEZ) 최신형 기자 | 2025년 6월 21일, 제13회 경북숲해설 경연대회가 포항철길숲에서 개최되어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 숲에 자생하는 나무들의 생태와 생존 전략을 배우고, 참가자들이 전통놀이를 통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기회를 제공했다. 12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팀을 이루어 나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통놀이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을 주최한 강연희 숲 해설가는 참가자들에게 "오늘 숲에서 나무 이야기를 나누고 전통놀이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전을 위한 준비운동과 주의사항 전달 후,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활동에 참여했다.

 

첫 번째 활동은 '숲에서 볼 수 있는 나무 이야기'로, 도시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로수들의 생태적 특성과 생존 전략을 탐구하는 시간이었다. 강연희 해설가는 "도시 숲의 나무들은 대기오염에 강해야 하고, 큰 잎을 가져 미세먼지를 잡아야 한다"고 설명하며 도시 환경에 적응한 나무들의 특징을 강조했다.

 

모감주나무는 동북아시아가 원산지이며 해안가에 주로 분포하는 수종으로, 여름에 피는 노란 꽃과 염주로 사용되는 열매가 특징이다. 특히 포항 발산리 군락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가뭄과 염분에 강한 모감주나무의 생태적 가치를 보여준다. 강 해설가는 "모감주나무는 방풍림 역할뿐 아니라 아름다운 꽃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덧붙였다.

 

벚나무는 뛰어난 생명력과 아름다운 무늬를 지닌 나무로,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수종이다. 공해에 강한 벚나무는 팔만대장경판의 재료로도 사용되었으며, 강 해설가는 "벚나무는 봄에는 꽃, 가을에는 단풍으로 우리에게 친숙하다"고 설명했다. 벚나무는 수피를 통해 호흡하며, 개미와의 공생을 통해 병충해를 예방하는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며, 꽃이 필 때 하얀 쌀밥처럼 보이는 모습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공해와 병충해에 강한 이팝나무는 관상수로도 가치가 높으며, 예로부터 신성한 나무로 여겨져 왔다고 강 해설가는 강조했다.

 

두 번째 활동인 '숲에서 전통놀이 즐기기'에서 참가자들은 팀을 나누어 칠교놀이, 공기놀이, 솔방울 슛, 비석치기, 제기차기, 자치기, 줄넘기, 고리던지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했다. 강 해설가는 "전통놀이는 공간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며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놀이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전통놀이를 하면서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올랐다"며 소감을 밝혔고, 강 해설가는 "행복해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에 기쁘다"고 화답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강연희 해설가는 "나는 산이 됩니다. 나는 꽃이 됩니다. 나는 물이 됩니다"라는 문구를 낭독하며 참가자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활동이 여러분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는 인사와 함께 프로그램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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