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타임즈(DGTIMEZ) 이강옥 기자 | 포항시가 MICE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항형 유니크베뉴(Pohang Unique Venue, PUV)’ 기본계획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형 유니크베뉴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추진 현황과 향후 실행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을 비롯해 포스텍 박주홍 교수, 한동대학교 이중섭 교수 등 외부 자문위원과 시립미술관·도서관, 도시계획과, 해양산업과, 공원과 등 관계 부서,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해 ‘철·바다·빛’을 핵심 주제로 한 포항형 유니크베뉴(Pohang Unique Venue, PUV)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중간보고에서는 ▲국내외 유니크베뉴 운영사례 분석 ▲포항 유니크베뉴 후보지 조사 ▲전문가 의견조사 결과 ▲포항형 정체성 및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다.
특히 포항의 산업·문화·자연 자원을 결합한 MICE 행사 활용 전략과 ‘철·바다·빛’을 핵심 주제로 한 지역 특화형 유니크베뉴 육성 방향이 제시됐다.
시는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환호공원(스페이스워크) ▲포항시립미술관 ▲영일대 전망대 ▲사방기념공원 등을 주요 후보지로 검토 중이며 최근 개장한 환호공원 식물원 등 신규 공공시설 및 민간 문화공간의 연계 활용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이번 용역은 2025년 12월까지 5개월간 진행되며, 유니크베뉴를 중심으로 한 지역형 MICE 전략을 수립하고, 포항만의 차별화된 MICE 모델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연계해 산업·문화·해양 자원을 아우르는 유니크베뉴 활용 전략을 점진적으로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유니크베뉴는 도시의 스토리와 산업을 담는 브랜드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포항형 유니크베뉴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참여로 이어지는 실질적 파급효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크베뉴(Unique Venue)’는 호텔 연회장이나 컨벤션센터가 아닌 도시 고유의 역사·문화·자연 공간을 활용한 독창적인 행사 공간을 의미하며, 현재 전국에는 52개소가 ‘코리아 유니크베뉴(KUV)’로 지정돼 있다. 경북 지역에는 국립경주박물관, 황룡원, 경주엑스포대공원,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4개소가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