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경타임즈 김대경 기자 | ◆ 남산공원, 연산홍 꽃길 너머, 미디어아트와 아름다운 정원이 흐르는 ‘빛의 언덕’으로 재탄생
예천군은 지난 2001년부터 남산공원에 야생화 산책로와 운동시설을 조성하며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무학정 이전 이후 남산 정상에는 충혼탑만 남았고, 노후화된 시설과 불편한 접근성으로 인해 원도심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남산은 점차 주민들의 일상에서 멀어져 왔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 남산공원 명소화사업이다. 남산공원 정비사업은 7만5천㎡ 규모의 부지를 아름다운 정원과 산책,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가꾸고, 곤충을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를 도입해 낮과 밤 모두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정원 조성 구간을 중심으로 기반 정비와 자연석 쌓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야간에도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경관 조명이 설치되고 있다. 사업은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야간경관 조성을 통해 저녁 시간 이후에도 체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원도심 상권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예천읍 원도심의 밤을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진입도로와 주차장 조성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남산공원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 서본공원, 예천읍 원도심을 분리하는 장벽이 아닌 새로운 거점으로
한편, 서본공원이 조성될 지고개 ~ 문화회관 뒤편 야산 구간은 그동안 옛 군청(현 보건소)이 위치한 시가지와 대심리 주거지역을 물리적·심리적으로 단절시키는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문화회관에서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진출입과 주차가 불편해 주민들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서본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지고개 방면에서 바로 진입하는 산책로와 주차장이 조성되면, 서본공원은 단절의 공간에서 문화회관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의 새로운 문화·예술거점으로 전환된다.
현재 실시설계 단계에 있는 서본공원 조성사업은 광장과 잔디마당, 한천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 다양한 운동시설 등을 갖춰 일상 속 휴식은 물론 소규모 문화 활동과 주민 교류가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서본공원으로 충혼탑이 이전해 오면, 보훈 가족들은 보다 편리하게 찾을 수 있고 주민들은 일상 속에서 추모와 안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될 것이다.
오랜 시간 멈춰 있던 공간에 숨을 불어넣고, 소외됐던 장소를 주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일은 예천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들에게 소중한 자산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 돌려드리는 과정”이라며, “남산과 서본공원이 예천의 밤을 밝히고 군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예천은 빛과 정원,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도심의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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