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DGTIMEZ) 최신형 기자 | 경북 지역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25명으로 확인됐다. 29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집계된 사망자는 영덕군 9명, 영양군 6명, 안동시와 청송군 각 4명, 의성군 2명이다. 이 중에는 산불 진화 중 헬기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 1명이 포함됐다.
피해 지역 5개 시군중 4개 시군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안동시는 구 안동역 전정에 4명의 희생자를 위한 분향소를 마련했으며, 영양군은 군청 전정에 6명, 청송군은 보건의료원 주차장에 4명, 의성군은 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 강당에 2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영덕군은 유가족 반대로 합동분향소 설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피해는 총 3285동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전소가 3224동, 반소 25동, 부분 소실 36동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영덕군 1172동, 안동시 1092동, 청송군 625동, 의성군 292동, 영양군 104동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
통신 및 전력 복구 작업도 진행 중이다. KT 긴급복구반 195명이 투입되어 무선 중계기 921개소 중 735개소(복구율 80%), 유선 전화·인터넷 7086대 중 7020대(복구율 99%)를 복구했다. 전력 수용가는 총 7546개소 중 5794개소가 복구 완료되어 복구율 77%를 기록했다. 상·하수도 시설은 5개 시군 43개 시설 중 40개소가 복구 완료되어 복구율 93%에 달한다.
문화재 피해도 심각하다. 사찰 5개소, 불상 2개소, 정자 2개소, 고택 12개소 등 총 25개소의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의성 운림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 문화재 보호를 위해 소산 조치와 방염포 설치, 소방차 배치 등의 조치를 취했다.
농축산업 분야에서는 농작물 482ha, 시설하우스 281동, 축사 43동, 농기계 746대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수산 분야에서는 영덕 노물항 어선 16척과 인양크레인 1대가 전소했으며, 양식장 6개소와 가공업체 1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교통 통제는 당진영덕고속도로(의성군 단촌면 하회리 북의성IC~영덕군 영덕읍 남산리 영덕IC) 구간과 중앙고속도로(안동시 풍산읍 노리 서안동IC~안동시 일직면 조탑리 남안동IC) 구간에서 이뤄지고 있다.
주민 대피 상황은 총 3만4746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2만9969명이 귀가하고 4777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요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43개 시설에서 1991명이 대피했다.
구호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의료 구호세트 1만4690개, 담요 등 8598매, 천막텐트 775동이 지원됐으며, 급식 1만8734인분이 제공됐다. 자원봉사자 6118명이 투입됐고, 생수 등 기타 물품 24만8034개가 지원됐다.
이재민 지원을 위해 심리치료 1136건, 마음구호키트 368건이 제공됐으며, 마음안심버스 8대가 운행 중이다. LH에서는 166호의 주택을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잔불 정리를 철저히 하고, 대피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생필품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자를 즉각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각 분야별 지원대책을 철저히 계획하도록 강조했다.
한편,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0억 원이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각 10억 원씩 산불피해 응급복구비로 교부됐다. 경북도, 안동시, 의성군 등 지자체와 26개 기관 및 27명의 개인이 143억 원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