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DGTIMEZ) 김영호 기자 | 경상북도는 3일부터 도내 전 지역에서‘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역형 비자는 지방정부가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특정 체류자격에 대해 비자제도를 직접 설계하는 제도로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최초로 제안하여 그동안 정부에 지속적인 건의와 함께 제도 마련을 위한 공론화 과정 등에 힘써왔다.
이러한 경북의 끈질긴 노력 끝에 지난해 12월 법무부가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전국적으로 추진하기로 발표하는 결실을 보게 됐다.
경상북도 광역형 비자는 E-7(특정활동) 체류자격을 대상으로 설계했으며,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간 25개 직종에 350명의 외국인을 유치할 수 있다.
경상북도 광역형 비자 외국인의 요건은 기존 E-7 요건보다 완화되어, 경상북도가 지정한 해외 (전문)대학 직종 관련 졸업자는 한국어 요건 등을 갖추면 비자 발급을 신청할 수 있으며, 국내 대학 졸업자의 경우 도입 직종과 관련 있는 전공자면 누구나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직종별로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 금속·재료 공학 기술자, 기계공학 기술자, 자동차·비행기·철도차량공학 전문가 등이 경북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바이오 분야에 종사할 수 있으며, APEC 및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호텔 사무원과 지역 고령화에 따른 요양보호사도 초청할 수 있다.
요양보호사의 경우,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00명을 유치할 계획이며, 지난 1월부터 노인요양시설과 대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그 결과 90개 노인요양시설에서 외국인 요양보호사 채용을 희망했다. 경상북도는 2019년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바, 한국어에 능통하고 한국 문화에 적응한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양성하여 인력난을 겪고 있는 노인요양시설에 취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4월 중으로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모집 공고를 시행할 예정이며, 비자 발급을 희망하는 외국인과 외국인 채용을 희망하는 지역기업은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광역형 비자 구직·구인 등록을 진행하여야 한다.
또한 올해 5월에는 우즈베키스탄에 해외인재유치센터를 개소하여 경상북도 외국인 정책을 안내하고, 인력을 직접 유치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전국 최초로 이민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외국인의 유입부터 정착까지 전 주기적 지원 기반을 마련하는 등 전국 광역 지자체 중에 가장 발 빠르게 이민정책의 변화를 주도해 왔고, 앞으로도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으로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선발,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인재 채용 경로가 다양해진 만큼 지역산업 및 요양보호 분야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 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외국인 인재와 동반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