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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북교육청, 교과 원격 공동수업 시범 운영‘따로 또 같이 학교’

소규모 중학교 공동교육과정 교육격차 없는 경북 만든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25일 농산어촌 소규모 중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위한 공동교육과정 운영의 일환으로, 영천시에 있는 신녕중학교에서 ‘따로 또 같이 학교’ 원격 공동수업을 시범 운영했다고 밝혔다.

 

‘따로 또 같이 학교’는 인근 2~4개 소규모 중학교가 한 팀을 구성해 교과와 자유 학기, 창의적 체험 활동 수업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경북형 중학교 공동교육과정 모델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과 수업 중심으로 확대 운영되며, 신녕중학교가 그 실천 모델인 교과 원격수업 연구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운영 중이다.

 

이날 수업은 신녕중학교와 영안중학교 학생들이 동시에 참여한 수학 원격수업으로, 실시간 협동학습과 질의응답, 과제 해결 등 쌍방향 수업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공간의 제약 없이 함께 배우며, 각자의 수준에 맞는 개별화된 학습 지원을 받는 등 맞춤형 수업의 효과를 체감했다.

 

‘따로 또 같이 학교’는 경북교육청이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소규모 중학교 학생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정책이다. 올해는 고령과 문경, 봉화, 상주, 성주, 영덕, 영양, 영천, 예천, 울진, 의성, 청도 등 도내 12개 지역, 총 13개 팀 37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시범 운영은 공동교육과정의 원격 협력 모델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참여 교사들은 수업 후 협의회를 통해 수업 구성, 운영 방법, 학생 반응 등을 공유하고, 학생 중심 프로젝트형 수업 설계 등 개선 방향도 함께 모색했다.

 

각기 다른 학교에서 따로 배우지만, 함께 연결되어 수업에 참여하는 ‘따로 또 같이 학교’의 취지를 살려, 교과의 성격에 따라 집합 수업과 원격수업을 탄력적으로 병행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미술․음악․과학 등 실험‧실습 중심 교과는 인근 학교에 모여 함께 수업을 진행하고, 이론 중심 교과는 원격수업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춘 수업을 제공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의 장점을 살린 공동교육과정 운영 방안이 논의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 수가 적은 농산어촌 소규모학교일수록 개별화된 수업이 가능하며, 이를 공동교육과정으로 확장하면 더 풍성한 배움의 장을 만들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따로 또 같이 학교’처럼 지역과 학교의 벽을 허무는 교육혁신을 통해 소외 없는 경북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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