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DGTIMEZ) 김영호 기자 |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와룡ㆍ길안ㆍ임동ㆍ예안ㆍ도산ㆍ녹전)은 19일 제254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는 군사정권과 지방의회 중단이라는 아픈 역사를 되새기게 한다”라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시민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시장의 적극적인 역할과 결단을 촉구했다.
또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의회의 헌법적 지위를 언급하며 “헌법기관의 활동은 오직 개헌에 의해서만 중단될 수 있다”라며, 지방의회의 지속성과 민주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현대 민주주의가 지향하는 자발성, 공정성, 여론 수렴과 공론 형성 과정을 담은 시민 참여의 산물인 영남만인소를 언급하며,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로 불리는 안동에서 지역 정체성을 담은 ‘안동다운 바른 소리’와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충분히 발현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재갑 의원은 “비상계엄에 직면한 시민들의 불안을 못 본 체, 못 들은 체 해서는 안 된다”며.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대구, 대전, 울산, 세종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정파를 떠나 시민의 일상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결단하고 있다”며 안동시장의 입장 표명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주민들이 지역의 대표로 선출한 시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공론의 시작이라며, 시민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켜가는 것 또한 시장의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