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DGTIMEZ) 이기훈 기자 | 밥과 별 새벽밥 - 김승희 - 새벽에 너무 어두워 밥솥을 열어 봅니다. 하얀 별들이 밥이 되어 으스러져라 껴안고 있습니다. 별이 쌀이 될 때까지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 무르익고 있습니다. 서강대학교 최진석 교수는 이 시에서 밥과 별이 연결되는 은유를 느낄 수 있다고 하면서, 은유란 전혀 다르게 구분되어 있는 것이 서로 동질성이 발견되어 연결시키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새로운 세상을 여는 것이 창의, 창조라고 말했습니다. 한참동안 시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외워서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문득 내가 발견한 은유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별은 꿈이었고, 밥은 생존입니다. 바로 생존과 꿈을 연결하는 것은 사랑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먹는 매 끼니 밥이 바로 우리의 꿈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밥이 꿈이고, 꿈이 밥이 되는 순간이 바로 사랑의 순간인 것입니다. 밥은 꿈을 품고 있고, 꿈은 밥으로 한 알 한 알 내 안에서 영글고 있습니다. 둘이 서로 선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맞닿아 있는 것일 겁니다. 이 동시성을 순차성으로 받아들이면 우리는 계속 생존을 틀 안에서만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밥은 오늘(현재)이고, 꿈은 내일(미래)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해서 안 되며, 오늘을 위해 내일을 포기해서도 안 됩니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여 사는 삶이 바로 오늘과 내일을 함께 살아내는 것입니다. 이어서 생각해 보면 내 삶을 사랑해야 타인의 삶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를 연민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타인 역시 연민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밥과 별이, 현재와 미래가, 나와 타인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알아차릴 때 우리는 좀 더 충만한 삶이 열리고, 그 삶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실천을 통해 확장해 나가면 일상이 풍성해지는 지점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천의 나날에는 기쁜 날도, 힘든 날도, 아픈 날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버거울 때도 있겠지요!. 그래서 시인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별이 쌀이 될 때까지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14일 포항시에 있는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대공연장에서 교원과 학생, 학부모 등 총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3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평소 학생 지도에 헌신하신 우수 교원들에게 정부포상 전수와 함께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4명, 교육부 장관 표창 152명, 교육감 표창 153명, 도지사 표창 19명으로 총 334명으로, 이날 최원석 진평중학교 선생님을 포함한 정부포상 수상자 대표 2명과 교육부 장관․교육감․도지사 표창 대표 수상자 9명 등 11명이 참석하여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특히 이번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는 흥무초등학교(경주) 4학년 이수연 학생이 선생님들을 위해 축하 무대를 마련해 ‘배 띄워라’, ‘울 아버지’등 두 곡을 연이어 부르며 감동을 전했다. 또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인생이 녹여진 ‘별이 빛나는 밤에’ 공연을 통해 예술작품으로 감성을 채워주고, 소통과 공감 속에서 스토리텔링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경북의 학생들과 학부모가 제43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하며 학교 현장에서 헌신하는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기념사에서 “제43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보여주신 배려와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13일 제43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경산시에 있는 하양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1일 교사’로 나섰다.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 교육에 힘쓰는 선생님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하양여자고등학교 2학년 18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삶의 힘이 되는 시’라는 주제로 강당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자기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법, 진정한 행복의 의미, 스토리가 있는 삶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미래 삶의 원동력은 모든 학생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세상에 도전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삶의 힘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과 함께 시를 낭송하고 교사 시절 경험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50여 분 동안 유쾌하게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감 참여 수업은 학생들이 평소 선생님의 가르침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학생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들께 감사하며 선생님이 긍지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좀 더 편안한 환경을 만들고, 학생․교사․학부모가 서로 존중하는 조화로운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최신형 기자 | 경상북도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구미시와 손잡고 지역 첨단산업의 도약을 이끌 현장 리더형 고급 공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DGIST 공학전문대학원’을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 설립한다. 13일 경북도청 K창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철우 도지사, 이건우 DGIST 총장,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DGIST 공학전문대학원을 2025년 7월까지 개원하기로 합의했다. 경상북도와 DGIST, 구미시는 공학전문대학원의 조속한 개원과 입학생 확보, 지역산업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산업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R&D, 대학원 운영에 관한 행·재정적 지원 사항 등의 내용을 협약서에 담았다. DGIST 공학전문대학원은 학사 학위자 중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진 20명 내외의 입학생을 선발해 2년제 공학 전문 석사 과정을 운영하며, 코어과목(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로봇·모빌리티, 의료·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수요자 맞춤형 오픈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공학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학제적 접근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직면하는 고난도 문제를 프로젝트 형식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DGIST 연구원과 교수진이 함께 이론과 실습을 통합한 팀티칭을 추진한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당장 지역기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착수하고, DG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학원 설립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다.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중 공간 리모델링과 학생 모집을 거쳐 2025년 7월까지는 개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북도는 구미시가 지난해 7월 지방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된 후 소재·부품 기술 자립화, 초격차 반도체기업 육성, 글로벌 반도체 시장 초격차 유지 목표 달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DGIST 공학전문대학원 설립은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굴지의 기업 유치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은 DGIST는 지역기업과 연계된 공학전문대학원 설립으로 지역산업 진흥에 기여하고 국가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경상북도와 더욱 다양한 협력사업 추진에 물꼬를 터 진정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인재양성은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필승카드로 산업현장의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인재는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며, “DGIST, 구미시와 함께 지역 산업현장의 엔지니어가 글로벌 공학 분야를 선도하는 혁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타임즈(DGTIMEZ) 이강옥 기자 | 포항시는 10일 시청 대잠홀에서 ‘제12회 바다식목일 기념식 및 바다숲 블루카본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바다식목일(5.10)은 바닷속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과 바다 사막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바다숲의 가치와 조성 성과에 대한 인식 및 참여 확대를 위해 2012년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경북에서는 최초로 포항에서 기념식이 열리게 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바다식목일 기념행사는 ‘바다숲을 통한 블루카본 선도 전략’을 주제로 바다숲에 대한 범국민적인 인식 향상을 위해 해양분야 블루카본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포럼 등 학술행사도 함께 연계해 진행됐다. 블루카본은 바다와 습지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로, 이산화탄소를 지구 대기에서 제거해 온실 가스 농도를 감소시키는 데 큰 도움이 돼 해양 보호 및 기후 변화 대응의 관점에서 중요한 주제로 부상하고 있다. 1부 기념식에는 수산자원보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포항공과대학교 이기택 교수가 홍조 근정훈장을, 다이브알앤디 배진우 이사가 산업포장을, 경상북도 울릉군이 대통령 표창을, 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강정찬 연구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피터 매크리디 교수(호주 디킨대학교 블루카본 연구소장)가 블루카본을 통한 글로벌 탄소중립‘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실시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김종성 서울대 교수의 ’우리나라 블루카본 추진전략‘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바다숲과 블루카본, 바다식목일(최미경 FIRA본부장)▲환동해 블루카본센터 건립계획(윤호성 경북대 교수) 등의 성과발표가 진행됐다. 아울러 ’블루카본 국제 인증을 위한 방법론 모색‘과 ’탄소 거래 실제사례 및 정책 방향 모색‘ 등 2개의 세션으로 나눠 국내외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 바다식목일 기념행사가 동해안권 거점도시이자 우리나라 대표적 해양도시인 포항에서 열리게 돼 매우 뜻깊다”며 “바다숲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더 나아가 블루카본 인증을 위한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등 해양기반의 탄소중립 실현에 포항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숲은 해양 생물 서식지이자 산란장으로 수산자원 생산성을 높이고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만드는 것은 물론 특히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보존 가치가 높은 호미반도 일대 해양생태계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을 비롯해 블루카본의 확대와 국제 인증을 위한 전담기관인 환동해 블루카본센터를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민·관 협력 사업으로 포항 구평1리, 모포리 해역에 2.99㎢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디지타임즈(DGTIMEZ) 이기훈 기자 | 아빠 저 영어시험 빵점 맞았어요!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일입니다. 같이 집 앞 윤산에 등산을 갔었습니다. 둘이 같이 산을 오르고 있는데 먼저 올라갔다가 내려오시는 어르신들과 만났는데 어르신들이 인사하시길 “할아버지랑 좋은 시간 가지네!”라고 인사를 받았습니다. 둘째 아이와 저는 순간의 정적이 흐른 후에 키득키득 웃으면서 계속 산을 올랐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오르다가 불현듯 아이가 물었습니다. “아빠 모든 일은 다 들키지요?” “음~~ 아마 그럴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게 되면 다 알게 되지 않을까?” 쭈뼛거리는 아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왜?” “저 영어시험 빵점 맞았어요!”용기를 내며 고백하는 아이의 모습에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습니다. “그랬구나! 대단한데! 아빠가 44년 동안 한 번도 못 받아 본 점수를 11년 만에 받았네... 음~~ 그리고 말해줘서 고마워“ 긴장이 조금 풀린 얼굴로 아이가 말했습니다. “네~~에” 이런 대화를 꺼내고, 고백할 동안 아이의 고민을 생각해 보니 그냥 웃음만 나오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빵점이라는 성적이 알려지는데 대한 걱정,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부모님이 알게 될 것 같은 불안감 속에 아이는 용기 내어 고백을 한 것이라 생각하니, 지금도 마음 한 구석이 찡해 오는 느낌입니다. 그런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러한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의 내가 이러한 경우를 맞닥뜨렸다면 용기 있게 고백할 수 있었을까?” “다른 이가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나의 실수를 먼저 이야기할 수 있었을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 덕분에 어른이 되어 간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가 한층 더 깊이 들어오는 5월입니다. 무지개 윌리엄 워즈워스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 내 마음은 뛰노네 어려서도 그러했고 어른 된 지금도 그러하고 늙어서도 여전히 그러할 것이네 만약 그러하지 아니하다면 신이시여 지금이라도 나의 목숨 거두어 가소서 어린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나의 생애 하루하루 타고난 그대로 경건한 마음 이어지기를 빌고 바라네
디지타임즈(DGTIMEZ) 최영 기자 | 경상북도는 8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고, 지역사회에 어르신을 공경하는 경로 효친 문화확산을 위해 “꽃처럼 아름다운 당신, 오늘 더 사랑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제52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 공식 행사, 퍼포먼스, 효도 상차림 순으로 진행됐고, 이철우 도지사, 임종식 교육감, 양재경 대한노인회 경상북도연합회장, 경상북도의회 박영서 부의장과 어르신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하신 어르신들에게는 ‘평생을 헌신해 온 당신의 세월에 보답’하는 의미로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기념식에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섬기며 효를 실천한 민간인과 효행 유공 공무원 등 29명(민간단체1, 민간인21, 공무원7)을 표창하고 격려했다. 특히, 양재경 대한노인회 경상북도연합회장은 경상북도의 저출생 극복에 동참의 뜻으로 ‘효도가 별거 있나, 손주가 효도지!!’라고 하며 저출생 극복 사업 추진을 위한 기금 1,753만원을 전달했다. 기념식 마무리에서는 경북도청 어린이집 친구들의 ‘어버이 은혜’ 합창에 이어 ‘저출생 극복’과 ‘도정의 미래’를 함께 담아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연출해 ‘63만 어르신의 힘으로 경북을 열어 간다.’는 염원과 의지를 담았다. 경북도는 한분 한분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한 일상과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경로당에 행복 선생님 538명을 배치하여 건강․여가 선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경로당에 실내․외 청소 및 환경정비를 위해 경로당 깔끄미 사업단 7,800여 명을 배치해 ‘경북형 행복경로당’을 완성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우리나라가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경북도가 63만 어르신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아이들 웃음으로 가득 차고, 손자·손녀 재롱 보며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김대경 기자 | 산림청은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중앙·지방 정부혁신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5개 중앙행정기관 중 차관급 기관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산림청은 2년 연속 정부혁신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정책과정 전반에서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산림정책을 추진하는 ‘국민소통 정책화’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민정책디자인단’과 ‘365산림사랑평가단’ 등 국민참여단 활성화와 산림휴양 통합플랫폼 ‘숲나들e’를 통한 수목원·자연휴양림 예약서비스 실시 등 국민의 편의 제공을 위해 다양한 디지털서비스를 개방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질병관리청과 합동으로 조직문화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행정안전부와 산림재난 대응 및 조직문화 혁신을 주제로 한 ‘혁신릴레이’를 공동 개최하는 등 기관 대·내외로 혁신분위기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작년 한 해 동안 산림가족이 도전한 다양한 혁신 활동이 좋은 결실을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범부처 협업, 국민소통,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따뜻한 산림청, 행동하는 산림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2일 영양군에 있는 영양군민회관에서 영양, 영덕, 울진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교육 가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개 지역교육청 주요 업무 보고와 현장소통토론회를 개최하며 2024년 전반기 현장소통토론회의 첫 출발을 알렸다. 현장소통토론회는 11개 직속 기관과 22개 교육지원청의 주요 업무 보고를 겸해 진행되며,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경북교육 정책에 반영하고, 학교 현장 지원과 교육공동체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양지역 예술인들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각 교육지원청 교육장의 학교 지원 실적과 업무 개선(경감) 실적, 교육환경 개선 실적에 대한 주요 업무 보고로 진행됐다. 2부 행사로 진행된 교육감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학교복합시설, 영양도서관 이전신축 사업, 교원 순회(겸임) 근무, 교육 프로그램 참가 학생 차량 지원, 늘봄학교 운영, 소규모학교 통폐합, 교직원 관사 확충, 폐교 활용 등 경북교육 정책과 각 기관의 현안 사항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3개 지역 교육 가족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교육 현안들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올해 전반기 13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6회, 후반기에는 11개 직속 기관과 9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6회 등 총 12회에 걸쳐 현장소통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반기 현장소통토론회는 2일 영양, 영덕, 울진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14일 포항, 울릉교육지원청, 6월 5일 경주교육지원청, 6월 13일 상주, 김천교육지원청, 6월 19일 의성, 안동, 청송교육지원청, 6월 26일 문경, 예천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된다. 교육감이 대상 기관을 방문하여 다양한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현장소통토론회는 문화예술공연, 각 기관장 주요 업무 보고, 경북교육 2024 영상 시청, 교육감과 교육공동체와의 소통․공감 대화의 시간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부터는 현장소통토론회 현장에 교육 정책, 교육 발전과 제도 개선 아이디어 제안함을 비치하여 교육공동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영양․영덕․울진 현장소통토론회를 통해 지역 교육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 가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 중심의 교육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이기훈 기자 | 나와 잘 지내고 있으신가요? 5년 전부터 부동산을 새로이 시작한 후배가 있습니다. 새로 시작한 일에 만족하며 자신감 있게 일을 해나가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러던 작년 어느 날 오랜만에 식사를 같이하자고 연락이 와서 즐거운 저녁식사를 가지던 중에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선배 나 사기를 당한 것 같아요! 돈을 빌려주었는데 갚을 능력도 안 되고, 생각도 없는 것 같아요!”이미 일어난 일이고, 세세하게 묻는 것이 더 부담을 주는 듯하여, 한참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듣고만 있었습니다. “이제 시간이 좀 지나서, 받아들이려 하고 있는데, 참 힘이 드네요. 혼자 사무실에 있을 때 나도 모르게 가슴을 치면서 자책을 하고, 심지어는 가족들에게 죄책감마저 들어요. 내가 잘했으면 가족이 좀 편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렇게 한 참을 듣다가 말했습니다. “자책하고 죄책감이 드는 너와 잘 지냈으면 좋겠네.”잠깐 동안의 정적이 흐른 후에 “선배 어떻게 해야 그런 나와 잘 지낼 수 있나요?” 어설픈 설명보다는 예를 드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음 예를 들면 너와 정말 친한 친구가 자책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가정해 볼게 그런 친구와 잘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글쎄 맞춰주어야 하나?” “음 맞춰주는 건 아닌듯 하고, 그럼 자책하고 죄책감 드는 이가 네 딸이라고 할 때, 그런 딸과 잘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음 인정?” “아주 좋은 포착인 것 같네. 그러면 자책하고 죄책감 드는 이가 친한 친구일 때는 ‘맞춰준다’는 답을 했고, 딸 일 때는 ‘인정’이라는 답을 했는데, 이 둘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약간의 대화가 더 이어진 후에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볼 때는 딸은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 사랑하는 이와 잘 지내려는 마음이 인정(수용)이라는 표현으로 나온 것 같은데...” 수긍과 의아함의 끄덕임 후에 대화의 주제는 바뀌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것은 온전히 나를 수용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나와 잘 지내는 방법입니다. 이때 내가 잘 지내는 나는 내 마음에 드는 나 일수도 있고, 내가 실망한 나일 수 도 있습니다. 자식으로 빗대어 생각하면 이해가 좀 더 쉬울 수 있을 듯합니다. 우리 아이가 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사회적으로 성공하든, 부침을 겪든 온전히 우리 아이를 수용하는 것이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고, 그 아이와 잘 지내는 것 일 겁니다. 우리 안에 있는 기준을 두고, 그 기준에 충족하면 아이와 잘 지내고, 그 기준을 채우지 못할 때는 아이를 미워한다면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봐야 할 듯합니다. 물론 감정이 순간 올라올 수는 있습니다. 제가 여기에서 말하는 건 그 아이를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나 스스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모두 나와 잘 지내고 있으신가요? 내가 나와 잘 지내는 것이 모든 관계의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