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DGTIMEZ) 이강옥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월 20일 경상북도 경산에 위치한 영남대학교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스물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3월 충북 민생토론회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지방에서 개최된 것(5월 서울 개최)으로, 지역 주민 눈높이에서 지역의 현안 문제를 경청하고 발전 방안을 토론했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경북 청도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사례를 들며, 조국 근대화의 성취를 이끌었던 저력을 바탕으로 경북이 더 크게 도약하고 성공적인 지방시대를 열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경북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구조 혁신이 중요하다”며, 8천억 원 규모의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 사업을 지원해 경북을 ‘수소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현재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데, ‘수소배관망 건설’이 필수라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마중물로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은 ‘원전산업 성장 펀드’ 조성과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경주에 3천억 원 규모의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고 신한울 3, 4호기를 차질없이 건설해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과 新산업화에 경북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산단을 반도체 소재부품의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면서 1차로 2026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설계 검증을 위한 ‘R&D실증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1,500억 원을 투입해 경산에 ‘스타트업 파크’와 포항에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 등을 구축하고 300억 원 규모의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만들어 자금 조달도 지원하는 등 경북을 ‘스타트업 코리아’의 주역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북을 스마트팜의 거점으로 키우고 ‘혁신농업타운’ 성공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면서 2,500억 원 규모의 농림부 첨단 스마트팜 지원 예산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통령은 경북의 낙후된 교통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3조 4천억 원 규모의 영일만 횡단고속도로(18km) 건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도 더욱 속도를 내서 경북과 전국을 ‘2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만성 정체 구간인 국도 7호선 경주-울산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까지 확장하는 계획도 확실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경북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지만 관광인프라가 부족해 국민들이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며 호미곶에 1,300억 원 규모의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하고 포항, 영덕, 울진 등 동해안 지역에 호텔과 리조트를 건설하는 ‘동해안 휴양벨트’ 조성 사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은 이외에도 200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포항에 ‘환동해 호국역사문화관’을 건립하고 경북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다문화 가정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교육원’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북과 대구를 통합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경북-대구 통합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첨단·에너지 新산업의 허브, 경북’ △‘동해안 관광 新거점, 경북’ △‘'스타트업 코리아'의 주역, 경북’이라는 세 가지 세부 주제로 참석자들이 지역 발전과 혁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오늘 토론회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해 경북 지역의 원전, 수소 등 에너지 新산업 관련 기업인 및 스타트업 기업인, 학부모, 경북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은 이날 민생토론회 후 박정희 前 대통령의 기록물 등이 전시된 영남대학교 역사관을 찾아 대한민국 근대화를 주도한 박 前 대통령의 발자취를 살펴보았다. [뉴스출처 : 대통령실]
디지타임즈(DGTIMEZ) 이기훈 기자 | 사랑은 꽃과 상처 그리고 가시 그 모두를 보듬어 안는 것이다. 군에 간지 5개월이 지난 아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 너무 힘드네요! 하~아~”“그렇겠지 군대라는 조직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지?”“그것도 힘든데 여자 친구하고 헤어질 것 같아요!”“왜?”“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너무 내 입장만을 펼친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래요!” “그렇구나 많이 힘들겠네. 솔직히 아버지는 군대에 있을 때 여자 친구가 있어 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하기가 좀 그렇네...”이어서 제법 긴 이야기를 이어갔다. 통화가 끝나갈 때 즈음에 아들이 말했습니다. “어쩌면 다음 주에 울면서 전화할 수도 있어요!”“음 그래, 군대 안에서만 전화하면 다 괜찮다.” “하하하 그렇긴 하지요!” 그렇게 1시간여의 통화가 끝이 났습니다. 솔직히 아버지 입장에서 여자 친구가 야속한 느낌이 순간 올라오기도 했지만 그건 내가 관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생각에 금방 털어내고는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무슨 말을 해주었으면 좋았을까?’‘지나고 나면 큰일 아니라고 문자로 다시 적어 보낼까?’ 이런 저런 생각들이 떠올랐지만, 그 어느 것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듯했습니다. 그러다 골웨이 카넬의 ‘기다려라’라는 시가 떠올라 사진을 찍어 보내고는 아들의 몫으로 넘기기로 하였습니다. 또 하나의 생각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사랑이 뭘까?’ 나의 스승님이자 숲 철학자인 김용규 선생님은 사랑을 다음과 같이 정의 내렸습니다. “사랑은 함께하고 싶은 것 그래서 기꺼이 함께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기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은 좋은 것, 행복, 빛만을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 시련, 고통 그 어둠도 기꺼이 함께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제법 오랫동안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이 정의를 인용하거나 떠올렸습니다. 그러던 중에 아들의 이별을 앞둔 사랑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럼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는 뭘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저의 정의도 떠올랐습니다. ‘사랑은 꽃과 상처 그리고 가시, 그 모두를 보듬어 안는 것이다.’ 스승님의 정의에 영향을 받은 게 분명하지만 분명 나의 언어로 다시 정의 내린 건 사실입니다. 아마도 나의 꽃과 상처, 가시를 보듬어 안는 것이 가장 우선인 듯합니다. 내가 나의 빛과 어둠, 그 모두를 보듬어 안을 수 있을 때 우리의 사랑이 밖으로 펼쳐질 수 있습니다. “아들아! 사랑해라! 그러면 사랑은 ‘To be continue’할 것이다.” [가시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김용규 선생님의 ‘숲에게 길을 묻다’라는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19일 의성군에 있는 의성군청소년문화의집 대공연장에서 ‘공감과 소통으로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을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청송・안동・의성교육 현장 소통토론회를 개최했다. 2024 현장 소통토론회는 11개 직속 기관과 22개 교육지원청의 주요 업무 보고를 겸해 진행되며,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경북교육 정책에 반영하고 학교 현장 지원과 교육공동체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반기에는 13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총 6회 진행된다. 이날 청송과 안동, 의성교육 현장 소통토론회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최태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 위원장, 이충원 경북도의회 의원, 김주수 의성군수, 김광호 의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청송・안동・의성 지역의 유・초・중・고등학교 교(원)장과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미래교육지구 마을학교 교사, 교육발전특구 관계자, 녹색어머니회, 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 본청 주민참여예산위원, 주민감사관, 공약이행평가단, 교육계 원로, 희망 학부모와 지역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는 신덕섭 청송교육장과 안중환 안동교육장, 박명호 의성교육장의 학교 지원 실적과 업무경감, 교육환경 개선 실적 등 각 지역청의 주요 업무 보고로 시작됐다. 청송교육지원청은 희망이 피어나는 책임교육 지원과 청송 솔그린 특색사업 지원, 농촌 지역 학부모 맞춤형 입시설명회 개최 등의 학교 지원 실적이 돋보였으며, 안동교육지원청은 지역과 함께하는 안동 독립운동정신 계승 교육과 마을교육자원지도 E-BOOK 제작 및 누리집 탑재 등의 학교 업무경감 실적이 두드러졌다. 또 의성교육지원청은 역할 재구조화 시범교육지원청과 디지털・SW-AI 교육지구 운영 거점교육지원청으로서 미래 교육을 선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이어진 대화의 시간은 현장 참여자들이 QR코드를 활용하여 질문을 작성하면 교육감이 온라인으로 올라온 질문을 읽고 바로 답변하는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교원 수급 불균형 문제와 교직원 연립관사 증축, (가칭)늘푸른청송교육통합지원센터 건립, 거점형 늘봄센터 구축, 교육발전특구, (가칭)도양초등학교 신설, 풍천중학교 학생 수용 대책, 그린스마트스쿨 조성, 경상북도교육청인공지능교육센터와 의성교육지원청특수교육지원센터 이전 및 리모델링 등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에는 지방이 있을 수 없음을 인식하고 교육공동체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공감으로 세계교육을 품을 수 있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최신형 기자 | 경북도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영덕군 산림생태문화공원에서 ㈔경북숲해설가협회 주관으로 ‘제12회 경북숲해설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어울林, 헤아林, 기다林”이라는 주제로 산림교육 전문가들의 역량 강화와 숲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첫날은 숲해설 및 유아 숲 교육 시연 예선과 함께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참가자들에게 숲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박형수 국회의원, 최영태 남부산림청장,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 김광열 영덕군수, 황재철 경북도의회 예결위원장, 영덕군의회 손덕수 의장 및 군의원, 권오웅 영덕군산림조합장, 전국숲해설가협회 대표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평소 산림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도내 숲해설가와 유아숲지도사들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둘째 날에는 본선 경연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대회는 숲해설시연, 유아숲교육시연, 숲 속사계사진전시, HaJa탄소중립작품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치러졌다. 부문별 대상 △안동녹색사관학교 류차남(숲해설 시연) △ 경북숲연구소 황종경(유아숲 시연) △경북숲해설가협회 황광숙(숲 속사계사진) △문명숙(HaJa탄소중립 전) 등이 대상을 받았다. 이번 경연대회는 숲해설가와 유아숲지도사 등 산림교육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숲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산림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숲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방안이 공유되는 소통의 기회가 됐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웰니스 관광도시 영덕을 찾아주신 산림교육전문가님들을 환영한다”며 “영덕군 우수한 관광을 맘음껏 즐기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형수 국회의원은 “우리나라는 숲으로 둘러 쌓여 있어 앞으로 치유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국가가 국민들의 산림복지 향상과 산림교육전문가들의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영태 남부산림청장은 “숲해설가들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과 산림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고, 황재철 경북도의회 예결위원장은 “산림교육전문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경북도의회 차원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축하 영상을 통해 “숲은 우리의 소중한 자원이자, 쉼을 얻는 곳이다”며 “숲해설가들이 숲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숲문화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림교육전문가는 사람들과 숲 사이의 아주 중요한 분들이다”며 “이번 경연대회로 산림교육전문가들의 전문성이 한층 더 강화되길 바라며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김영호 기자 | 대구광역시는 6월 17일 오전 11시 산격청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TK신공항 첨단산업단지 내에 국내 최초의 ‘680MW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제11차 전력기본계획안에 SMR 1기 도입이 발표된 이후 가장 먼저 추진되고, 특히 광역자치단체가 SMR 건설에 직접 나선 첫 번째 사례이다. 그동안 대구광역시는 2년 전부터 군위군 신공항 첨단산단에 국내 최초의 SMR을 건설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원자력연구원, I-SMR 기술개발사업단 등과 논의해 왔다. 특히 안전성 및 경제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국 개발 모델이 아닌 우리의 혁신형 SMR(i-SMR)을 선택하고 한수원 측과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업무협약에는 TK신공항 첨단산업단지 내에 SMR 사업화 및 건설을 위한 ‘부지 적합성, 경제성 등 타당성 조사’, ‘SMR 상용화 노력 및 SSNC 활용 탄소중립도시 조성 협력’, ‘주민 수용성 제고’, ‘CF100 정책 활성화 등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의 협력 사항을 담고 있다. 소형모듈원자로(SMR)는 기존의 대형 원자로에 비해 안전성과 효용성이 높고,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보완 및 유연한 출력 구현, 전기뿐만 아니라 열 생산 및 공급, 수소 생산, 석탄 화력발전 대체 에너지원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80여 개의 SMR 모델이 개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등은 2030년대 상업 발전을 목표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대구광역시는 한수원 및 민간건설사와 함께 ‘사전 타당성 조사’를 2026년까지 실시하고, 정부의 관련 절차에 맞춰 2028년 표준설계 인가을 받은 후 착공해 2033년부터 상업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로 만들어지는 SMR 건설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이 군위첨단산업단지 내 에너지생산단지(50만㎡) 중 약 16만㎡(4만 8천 평) 부지를 유상 매입해 공사를 진행하며, 총사업비는 4조 원으로 전액 SPC가 조달하게 된다. 대구광역시는 신공항 첨단 산단에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을 유치해 ‘SMR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군위 신공항 에어시티와 구도심 등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며 지역 소득증대, 주민복지, 전기요금 보조 등 다양한 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군위 SMR은 TK신공항의 물류 기반을 강화하고 최대 930만 평의 군위 산단의 기업 유치를 촉진하며 입주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특히 신공항 첨단산단은 TK신공항과 값싼 전력을 보장하는 SMR, 저렴하고 풍부한 산업 용지를 기반으로 용인·이천 등 수도권에 편중된 반도체 클러스터를 분산 배치하기 위한 최적의 여건을 가지고 있다. 실제 대만의 TSMC는 생산기지를 신주 과학단지(북부)와 타이중 과학단지(중부), 타이난 과학단지(남부) 등 대만 전역에 성능과 종류별로 철저하게 분산해 배치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미래 반도체 캠퍼스는 국가 안보나 산업 인프라 측면에서 분산 배치가 반드시 필요하며, 공항과 SMR을 가진 군위 첨단산단이 후방의 최적지가 될 수 있다”며, “군위 SMR 건설을 위해 정부는 물론 민간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지역민과의 소통과 이익증진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15일 영덕과 칠곡, 영천, 안동 등 4개 권역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 관계기관 관계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호국길 걷기 행사는 경북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6.25 참전 용사와 유가족 등이 함께 6.25전쟁 유적지를 걸으며 정전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평화·통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경북교육청의 나라사랑교육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하여 통일미래 세대인 학생들의 역사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4개 권역에서 처음 시작하게 됐다. 올해는 영덕과 칠곡, 영천, 안동 등 4개 권역에서 동시 실시하여 경북 전역에 호국 의식을 고취하고 경북인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감수성을 깨우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동북권역(포항, 청송, 영양, 영덕, 울진, 울릉)에서는 영덕군에 있는 남정초등학교에서 장사상륙작전 기념공원까지 장사상륙작전 호국길을 걷고, 전승 기념비 앞에서 전몰 학도의용군 추념식을 거행했다. 서부권역(칠곡, 김천, 상주, 구미, 고령, 성주)은 1950년 8월 한 달간의 격전이 펼쳐졌던 다부동 전투를 기념하는 칠곡군에 있는 다부동 전적기념관 일대에서 호국길 걷기를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대구교육청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100여 명이 함께하며 더욱 뜻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그리고, 남부권역(영천, 경산, 경주, 청도)은 영천시에 있는 영천 충혼탑과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일대를 중심으로 영천 전투 호국길 걷기 행사를 진행했으며, 북부권역(안동, 영주, 문경, 의성, 예천, 봉화)에서는 안동시에 있는 안동 충혼탑 일원에서 낙동강 전투 호국길을 걸었다. 4개 권역 모두 2km 내외의 6.25전쟁 유적이 포함된 호국길 걷기와 더불어 헌화와 묵념, 전공사, 추념사, 추모헌시 낭송, 호국 선언문 낭독, 참전용사 강연, 나라 사랑 합창 등 특색있는 추념식과 체험 부스 등을 운영했다.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의 나라사랑교육을 위해 안으로는 호국길 걷기, 해외로는 독립운동길 탐방프로그램 운영, 온라인상으로는 영토 주권 강화를 위한 사이버 독도학교를 전국 처음으로 개교해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사제동행 나라사랑동아리와 통일동아리 선도학교, 평화·통일체험프로그램, 청소년 사회 참여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호국길을 함께 걸으며 참전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다지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통일의 주역인 우리 학생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통일 준비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13일 상주시에 있는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애일당에서 ‘경북교육(K-EDU), 세계교육으로 나아가는 소통의 장!’을 슬로건으로 하는 2024 김천․상주교육 현장소통토론회를 개최했다. 2024 현장소통토론회는 11개 직속 기관과 22개 교육지원청의 주요 업무 보고를 겸해 진행되며,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경북교육 정책에 반영하고 학교 현장 지원과 교육공동체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반기에는 13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총 6회 진행된다. 이날 김천, 상주교육 현장소통토론회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강영석 상주시장, 남영숙 경북도의회 농수산위 위원장, 김홍구 경북도의회 의원을 비롯하여 김천․상주 지역의 유․초․중․고등학교 교(원)장,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회장, 미래교육지구 마을학교 교사, 교육발전특구 관계자, 녹색어머니회, 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 본청 주민참여예산 위원, 주민감사관, 교육계 원로, 희망 학부모와 지역민 등 27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는 공현주 김천교육장과 박은옥 상주교육장의 학교 지원 실적과 업무 경감, 교육환경 개선 실적 등 두 지역교육지원청의 주요 업무 보고로 시작됐다. 업무 보고를 통해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력 맞춤형 지원과 감성의 힘을 기르는 문화․예술교육, 미래세대를 위한 생태전환교육, 삶의 주인이 되는 인성교육, 전인적 성장을 위한 체육교육 등 따뜻한 경북교육을 세계교육의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두 교육지원청의 노력과 성취를 엿볼 수 있었다. 2부 행사로 진행된 대화의 시간은 행사 시작 전 메모지에 적은 질문과 현장 질문에 대해 교육감이 바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늘봄학교 운영과 유보통합 추진, 학교 복합시설 조성, 교직원 연립관사 신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등 교육정책과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교육 가족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민들의 현장 의견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경북교육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따뜻한 경북교육(K-EDU)을 세계교육의 표준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이기훈 기자 | 사실은 하늘을 그린 것입니다. 이현주 목사님의 강의를 들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두 번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강의 중에 목사님이 위와 같은 그림을 화이트보드에 그렸습니다. 그리고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무엇을 그린 걸까요?” 한 분이 대답했습니다. “나무요”“다른 분들은 무엇을 그린 것 같은 가요?”다들 약간 자신이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나무를 그리신 것 같습니다.” “네 나무를 그린 것이 맞아요! 근데 실은 하늘을 그린 것입니다.” 한참을 생각하게 만드는 말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 그렇지 저런 것이 ‘발상의 전환’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 “왜 나는 하늘은 생각을 못했을까?” 다시 한 번 그림을 쳐다보며 오랫동안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강의가 끝이 났습니다. 그런데 하늘을 그린 이 이야기는 아주 오랫동안 문득문득 떠올랐습니다. 단순히 ‘발상의 전환’ 이야기만은 아닌 듯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늘 그림이 떠오를 때마다 잠시 멈추는 시간을 가지기를 반복하던 중에 불현듯 하나의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혹시 나무를 드러내는 하늘의 이야기가 아닐까?” 나무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하늘이라는 배경이 꼭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표현되는 내가 있으려면 그 배경이 있을 것입니다. 그 배경의 이야기를 하시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하느님’ 불교에서는 ‘불성’ 유학에서는 천명지위성의 ‘성’ 심리학에서는 ‘SELF’와 연결된다는 생각이 이어졌습니다. 저의 견해가 그러하다는 것이지 언급한 위의 내용이 모두 같은 것이라는 주장은 아닙니다. 우리는 드러나져 있는 나에만 집중합니다. “나는 이것을 좋아해” “나는 이런 사람이야!” “나는 이런 과거를 가졌어!” 등등 “내가 나로 알고 있는 그대로 표현된 나가 진짜 나일까요?” 그렇다면 이렇게 내가 드러날 수 있게 해 준 배경이 있지 않을까요? 그 배경이 진짜 ‘나’ 인건 아닐까요? 내가 나라고 믿고 있는 ‘나’가 아니라 그 믿고 있는 나를 알아차리고 있는 ‘나’ 그것이 배경이고, 우주인 진짜 ‘나’라고 알려주시려는 뜻이 담긴 것 같았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여행이 시작될 듯합니다. ‘나’를 만나기 위한 긴 여정이 될 것 같습니다. 여행을 끝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 이미 도착지에 서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결과를 모를 여행을 함께 하시지 않으렵니까?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상북도는 민간과 행정이 함께하는 좀 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행정통합의 추진과 실행을 위해 기존 실무추진단을 민관통합 협력 추진체계로 확대 개편한 ‘행정통합 민관합동추진단’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의 행정통합 민관합동추진단은 행정통합추진단, 통합자문위원회, 통합연구지원단의 3대 조직구성을 바탕으로 절차 진행에 따른 통합업무의 적극적인 추진과 시도민 공감대 형성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행정통합 민관합동추진단 조직구성' 행정통합추진단은 기존에 이미 자치・분권정책을 준비하고 총괄해온 지방시대정책국장이 담당하며 과거에도 공론화와 통합실무를 추진했던 지방시대정책과와 전략기획부서인 미래전략기획단이 각각 통합추진과 통합전략수립 업무를 맡게 된다. 경상북도는 행정통합에 관한 축적된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완전한 분권형 통합자치모델을 지향하는 행정통합을 위한 우선 제안과제들을 민관합동추진단에서 더욱 체계적이고 세밀하게 구체화할 예정이다. 통합자문위원회는 2020년 구성되어 활동했던 공론화위원회의 연장선상에서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와 학계 및 시민사회 인사들이 포진될 계획이며 중앙정부의 권한이양과 관련해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사들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는 정책자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만드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연구지원단은 행정통합 관련 정책연구를 주도했던 경북연구원이 주축이 되어 전문연구단으로 집중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국책연구기관・민간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연구분과를 구성할 예정이며 행정통합특별법, 완전한 자치권 확보를 위해 필요한 권한이양・세제개편 등의 과제들을 포함해 통합대구경북 미래전략에 대한 연구지원을 수행한다. 경상북도의 민관합동추진단 구성과 운영은 역사적인 대구경북 통합의 문제를 도민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좀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통합의 성격이 단순한 행정기관 통합을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의 새로운 균형발전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권한・재정이양 특례 등 국가차원의 지방자치 관련 제도개선 등에 대한 세밀한 디자인이 필요하고 시도민들의 공감대를 위한 청사진을 더욱 종합적이고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지사는 “행정통합은 시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국가지방행정체제의 근본 틀을 바꾸는 크고 어려운 역사적 과제다”며, “도민 한분의 목소리라도 더 듣고 통합의 내용과 통합 이후의 새로운 발전구상을 면밀히 준비하고 추진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타임즈(DGTIMEZ) 남해련 기자 | 경북교육청은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영양사협회가 후원하는 ‘친환경 급식 하루 식단 레시피 공모전’에서 김수빈 선주고등학교 영양교사가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친환경 급식 하루 식단 레시피 공모전은 유기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유기농데이 행사 중 하나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식문화를 알리고, 친환경 강화와 소비 공감대 형성을 통한 유기농․친환경 식재료 소비 확대에 이바지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의 학교와 병원, 산업체 등 단체급식소의 130팀이 참가해 제출한 식단에 대한 내․외부 전문가의 서류 심사를 거쳐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참가상 등이 결정됐으며, 김수빈 선주고등학교 영양교사의 ‘경북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있는 친환경 식재료를 활용한 식단’이 최종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제출한 식단은 봄나물 꽃비빔밥과 청국장찌개, 식물성 떡갈비, 수제생크림카스테라꽈배기, 김치, 친환경 딸기로 구성됐다. 김수빈 영양교사는 “이렇게 큰 상금(150만 원) 은 처음이다. 경북교육청에서 친환경 식재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는 만큼, 월 1회 시행하는 채밌데이 외에도 일상 급식에서 좀 더 친환경 농산물 사용을 확대해 다양한 레시피로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급식을 제공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민병도 체육건강과장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친환경 급식에 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식문화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